제81화
소은지의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그때 바로 영화관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죄송합니다. 오늘 VIP 상영관은 이미 예약이 다 찼습니다.”
“박현우가 영화 보러 왔는데, 인천에서 누가 감히 자리를 빼앗는 거야?”
“...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시고 나가주세요.”
마지막에는 영화관 매니저의 목소리였다.
그러나 조금 전 그 말은...
소은지는 눈살을 찌푸렸다.
“저건 박현우 씨와 그 패거리들이네!”
밖에 박현우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한 친구들은 VIP 상영관에서 쫓겨나자 얼굴이 까맣게 일그러졌다.
그중 한 사람은 분노에 차 말했다.
“박현우, 인천에서 해가 서쪽에서 뜨기라도 했어? 이 영화관에서 감히 너를 쫓아내다니?”
박현우는 오랫동안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원칙대로라면 주주들이 준 한 달의 평가 기간에 그는 임시로 대표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이지만 이 소식은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줄 타는 이들은 혹시 무슨 내부 소식이라도 들은 건가? 감히 나를 이렇게 대하다니!’
표정이 일그러진 박현우는 로비 소파에 앉아 오만한 태도로 말했다.
“조급해하지 마. 저 상영관 영화는 20분 후에 끝나니까.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 인천에서 감히 이런 배짱이 있는 놈이 대체 누구인지 한번 봐야겠어!”
말을 마치자 그의 두 친구도 영화 볼 마음이 사라진 듯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기세를 보였다.
상영관으로 돌아온 한태현은 상영관 밖에 두 명의 경비원이 추가로 배치된 것을 발견했다.
이때 매니저가 다가와 설명했다.
“대표님, 방금 누군가가 무단 침입하려 했습니다. 저희가 경비원을 배치해 막았으니, 안심하시고 안에 계신 여성분과 함께 영화를 편히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무단 침입을 시도한 사람이 누구예요?”
“우진 그룹의 대표님과 인천의 다른 재벌 2세들이에요.”
한태현의 눈빛에 냉랭한 빛이 스치더니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말했다.
“나 대신 일 하나 처리해 줘요. 잘 처리하면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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