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화
[도련님, 독수리 연맹의 수인들이 갑자기 우리 연맹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우주정거장까지 온 것 같은데요.]
[전에 소성진 부관님이 초원 씨랑 그 일행을 만나는 걸 봤는데 귀빈실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초원 씨 일행이 떠난 뒤에 부관님이 한 수컷을 불러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제가 봤을 땐 그게 독수리 연맹이랑 관련 있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 메시지를 읽은 하문별이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
물론 그는 윤초원을 믿었다. 아무리 그래도 결국 윤초원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었다. 굳이 다 살려 놓고 다시 해칠 이유라고는 없었다.
그러니 유일한 가능성은 소성진이 독수리 연맹과 어떠한 얘기를 나눴다는 것뿐이었다.
하문별은 고개를 들어 윤초원을 바라보았다.
‘설마 윤초원 때문에?’
독수리 연맹의 수인들은 악명 높은 수인들이었다. 그들 연맹 중에 뛰어나게 지능이 높은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었다. 과거의 과학자들처럼 기묘한 연구를 좋아하는 그에게 기력 레벨이 순수 인간의 것이었던 윤초원은 완벽한 연구대상이었다.
“큰일이다!”
하문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육성주 대장님, 아직 초원 씨는 옷을 안 갈아입었거든요. 그러니까 얼른 여길 떠나세요! 독수리 연맹이 이곳에 왔어요. 아마 놈들의 목표는 제가 아니라 초원 씨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독수리 연맹이 왔다고요?”
육성주의 표정도 함께 심각해졌다.
“네, 방금 부하에게서 메시지가 왔어요.”
하문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라면 놈들을 막을 수 있을 거예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당장에는 우리 연맹을 공격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럼 문별 씨는 어떻게 할 건데요?”
윤초원은 일이 점점 복잡해지는 것을 느꼈다.
‘설마 이 모든 일이 다 처음부터 날 겨냥하고 파놓은 함정이었던 건가?’
그때 실시간 생방송을 너무 과하게 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았다.
모든 사람이 다 좋은 사람일 리가 없었다.
게다가 순수 인간의 기력 레벨을 갖고 있는 여성체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 눈에 띄었다.
“그런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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