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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우주 수인 세계 음식은 정말 맛이 없어... 야채나 과일도 인간 시대 때랑 맛이 살짝 다르긴 해.’ 윤초원은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다시 생각에 잠겼다. ‘그래도 영천 공간 안의 샘물은 내 기력 레벨을 올려줄지도 모르잖아?’ 한참을 고민한 끝에 윤초원은 결국 영천 공간을 선택했다. 우주 수인 세계의 음식은 맛은 없어도 영양가나 효과만큼은 확실했지만 만약 자신이 다치거나 기력 레벨을 심하게 소모하게 되면 결국 회복할 수 있는 건 영천 공간뿐이었다. ‘영천 공간만 있으면 기력 레벨 걱정은 사라질 것이고 마음껏 정화하고 정화치를 쌓아서 포인트로 환전하고 다시 필요한 물건을 사면 되는 거겠지.’ 결정을 내린 윤초원은 275포인트를 써서 영천 공간을 구매했다. 비록 소형 버전이긴 했지만 윤초원이 쓰기엔 충분했다. 구매를 마친 뒤 윤초원은 이불을 살짝 들추고 조심스럽게 진우빈과 육성주를 살폈다. “둘 다 자고 있네...” 윤초원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고 그러더니 몸을 조금 옮겨 누워 진우빈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고 육성주의 동그란 짧은 귀도 살짝 집어보았다. 그러자 두 사람이 입을 열었다. “왜 그래, 초원아?” 두 사람은 깊이 잠들지는 않았는지 조금 흐릿한 눈으로 동시에 윤초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바닥이 차가우니까 각자 자기 방에 가서 자.” 윤초원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난 네 옆에 있을래.” 진우빈은 머리를 윤초원의 손바닥에 비볐고 육성주는 귀를 살짝 움직이며 윤초원을 기대어 바라보았다. 윤초원은 포기한 듯 다시 육성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두 수인이 조용히 바닥에 눕자 윤초원은 남은 225포인트를 들여 무엇을 살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30분 동안 윤초원은 방어용 도구와 생존용 약품 몇 가지를 추가로 구매했다. 물론 포인트 상점 특유의 아이템인 신체 강화약도 잊지 않았다. 이건 한 알에 5포인트였고 비교적 저렴했기에 우선 하나만 샀다. 모든 구매를 마친 윤초원은 이불을 끌어올리며 살짝 고개를 내밀어 자는 진우빈과 육성주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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