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94화

다음 날 아침 육성주와 진우빈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 멋을 냈다. 진우빈의 머리는 아마도 직접 손을 본 것 같았다. 그는 머리를 길게 기르지 않았고 헤어 픽서를 사용해 이마 앞의 짧은 머리카락을 위로 올려다. 뚜렷한 윤곽의 얼굴이 더욱 돋보였다. 원래부터 눈썹과 눈이 짙고 군사가 급하게 구해온 최신 유행 스타일의 옷을 입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멋있어 보였다. 육성주는 머리가 상대적으로 길었다. 어제 별방의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얻어 늑대 꼬리 스타일로 머리를 했다. 육성주는 흰색 셔츠와 넥타이를 받쳐 입고 검은색 조끼를 걸쳤다. 바지는 똑바로 떨어지는 와이드 팬츠였고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코트를 걸쳤다. 헤어스타일까지 바뀌자 육성주의 온화한 분위기는 오히려 약간 방탕하고 당당해 보였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방문을 열었다. 육성주는 물론 진우빈이 윤초원과 결혼하러 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우빈은 육성주도 함께 간다는 사실을 몰랐다. 육성주가 자신과 윤초원이 곧 결혼한다는 사실에 초조해서 윤초원을 유혹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진우빈은 사랑을 나눠 가져야 한다는 위기감 외에는 다른 감정은 없었다. “안녕, 육성주.” 진우빈은 손을 들어 인사하며 오늘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실에 기분이 들떴다. 바람조차 달콤하게 느껴졌다. “좋은 아침.” 육성주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진우빈과는 전혀 다른 기분이었다. 그는 자신의 옷차림과 평소 분위기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윤초원은 좋아할까?’ 두 사람은 윤초원의 방문 앞에 서서 두려움 때문에 아무도 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방 안에서 윤초원은 이불을 깔고 한쪽 다리를 뻗은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갑자기 기계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인님.] “응?” 윤초원은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하며 작게 대답했다. [바니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곧 주신님께서 다른 사람과 시스템을 보내 지원할 것입니다. 주인님은 곤충독을 정화하는 것 외에 나머지 임무는 주신님을 돕는 것입니다.] “응.” 윤초원은 다시 하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