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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꺼내줘

짝! 심우진은 결국 심가희의 뺨을 때리고 말았다. 뺨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여운에 심가희는 뺨을 감쌌다. 충격받아 설움에 겨워 눈물이 순식간에 눈앞을 흐리고 말았다. 고개를 젖힌 그녀는 어떻게든 눈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 옆에 있던 온주연과 심설아, 심재호도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도 그럴 것이 심우진은 심가희에게 뺨을 때리는 건 물론이고 호통조차 쳐 본 적 없었다. 거의 모든 부성애를 심가희에게 쏟아부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심우진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심가희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그런데 이딴 식으로 보답하는 거냐? 키워준 은혜는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곽성 그룹 안주인 자리도 앉지 못하는데 무슨 수로 보답한다고!” 이때 심설아는 심우진의 곁으로 다가가 분노를 삭여주려 했다. “아빠, 화내지 마세요. 그러다 몸 상해요. 언니가 효도해 드리진 못했지만 저와 재호가 있잖아요. 저희가 효도해 드릴게요.” “네 동생도 철이 들었는데 넌 왜 아직도 그 모양이야!” 심우진의 안색이 전보다 더 어두워지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심설아는 눈치껏 찻잔을 가져와 차를 따라주며 심우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고는 심가희를 보며 말했다. “언니, 형부도 언니한테 차고 넘치게 잘해주잖아. 그런데 그것도 눈 못 감아줘? 그리고 누구나 살면서 실수는 하잖아. 언니는 실수한 적 없다고 보장할 수 있어?” 심가희는 서늘하고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심설아를 보았다. “그래? 그럼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데?” “어떤 실수를 했는지 내가 말해줘야 해? 언니, 그건 언니가 더 잘 알잖아. 형부도 다 알고 있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안 했잖아. 아니야?” 그 말을 들은 순간 심가희는 바로 눈치챘다. ‘심설아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설마 그날 블루 나이트에 심설아도 있었던 거야? 사진도 심설아가 몰래 찍어서 곽도현에게 보낸 거고?' 심설아가 곽도현을 좋아했으니 질투심에 사진을 찍어 곽도현에게 보냈을 가능성이 아주 컸다. “사람이 어떻게 풀이나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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