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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어떻게 들어온 거지

문 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방 안에 있던 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심가희는 문 쪽에 우뚝 서 있었다. 옷에 젖은 물 자국에 커다랗게 남아 있을 뿐 별다른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강지윤은 얼른 그녀에게 달려갔다. “너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나 진짜 너 어떻게 된 줄 알고 심장이 멎는 줄 알았잖아!” 자신이 데리고 온 사람이기도 하고 혼자 옷 갈아입으러 가게 내버려 둔 것도 신경 쓰인 그녀였다. 만약 심가희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절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난 괜찮아. 봐, 멀쩡하잖아.” 심가희는 팔을 벌리며 그녀의 앞에서 한 바퀴 돌았다. 강지윤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방에 들어왔을 때 네가 없길래 미치는 줄 알았어. 지환 오빠는 CCTV까지 확인하려고 했었어.” 조금 전 그녀가 보았던 곽지환의 표정은 알고 보니 그녀를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심가희는 고개를 돌려 다시 곽지환을 보았다. 지금의 곽지환은 이미 평소와 같은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온 상태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때 여진성이 최유진을 보다가 심가희를 보며 물었다. “왜 네 방에 최유진이 있고 저 남자도 있는 건데? 넌 옷 갈아입으러 왔다면서 왜 밖에 있는 거야?” 여진성의 말에 그들은 그제야 수상함을 느꼈다. 강지윤도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그렇네. 너 왜 밖에 있어?” 심가희의 시선이 곽도현의 품에 안겨 안색이 하얗게 질려있는 최유진을 향했다. 굳이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이 갔다. 최유진은 그녀를 보자마자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너지! 네가 날 해친 거야! 네가 날 이렇게 만든 거잖아!” “내가 그랬다고?” 심가희는 차갑게 피식 웃었다. “내가 뭘 어쨌는데? 자세하게 말해줄래?” 최유진은 고개를 젖혀 눈물을 흘리며 곽도현에게 말했다. “삼촌, 전부 심가희 때문이에요. 심가희가 절 이렇게 만든 거예요. 흑흑...” 그러자 곽도현의 표정이 바로 굳어졌다. “심가희, 정말 네가 그런 거야?” “하, 난 아무 말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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