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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마침내 B7을 만나다

훗날 강태훈은 정말로 그녀를 곁에 두게 됐고 배우자란에 그녀의 이름까지 올리게 됐다. 그 사실이 너무 기뻐서 그는 며칠 밤이나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때 하윤슬은 늘 놀라곤 했다. 겉보기엔 금욕적인 사람처럼 보이던 강태훈이 실제로는 매일 밤이라도 그녀를 놓아주지 못할 것처럼 굴었기 때문이다. 몇 번을 함께해도 늘 모자란 사람 같았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처음 사랑에 빠져 욕망이 강해서만은 아니었다. 강태훈은 오직 그녀를 안고 그녀의 숨결이 바로 곁에서 느껴질 때만 비로소 실감 났다. 그녀가, 정말로 자신의 사람이 되었다는 걸. 처음 마음을 준 것도 처음 몸을 허락한 것도 결혼을 선택한 것도 모두 그였다. 이제는 아이들까지 곁에 있었다. 기쁨은 컸지만 동시에 마음이 쉽게 놓이지 않았다.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그는 한 발을 내딛는 일조차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 하윤슬은 별장 안으로 들어섰다. 안쪽으로 몇 걸음 옮기자 오래 비어 있던 공간 특유의 냄새가 느껴졌다. 거실의 샹들리에는 먼지가 두껍게 내려앉아 있었다. 하윤슬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폈다.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는 그 전설적인 해커가 지금 이 순간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여기요!” 그때, 등 뒤에서 아직 앳된 기색이 남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윤슬은 바로 고개를 돌렸다. 창가 쪽 소파에 검은 후드 티를 입은 남자가 앉아 무표정하게 그녀를 보고 있었다. “당신이 B7인가요?” “강우 그룹 대표가 보라고 한 사람이 당신인가요?” 그는 대답 대신 되물었다. 하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남자가 창가 쪽에 앉아 있어 햇빛이 그대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싶었지만 빛이 너무 강해 아무리 애를 써도 윤곽 정도만 가늠할 수 있을 뿐이었다. “무슨 일인지 바로 말씀하세요.” 그는 말끝을 툭 던지듯 내뱉었고 손은 여전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하윤슬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제가 의뢰한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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