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7화 강주하잖아?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주시완의 언성이 높아지자 공주현은 깜짝 놀라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섰다. 그는 정말로 조금 전에 고막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공주현도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가 소개팅을 잡은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주시완은 주먹을 꽉 쥐다가 곧장 강주하 부모님 댁으로 향했다.
문을 몇 번 두드리자, 강수찬이 또다시 문을 열었다.
또다시 처음 보는 얼굴이 찾아오자 그는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눈앞의 키 큰 젊은 남자를 훑어보았다.
“무슨 일입니까?”
“강주하 소개팅 갑니까?”
주시완은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라 말투가 무례하건 말건 신경도 안 쓰고 다급히 물었다.
강수찬은 그를 몇 초간 바라보더니 한층 더 방어적인 태도로 물었다.
“그걸 왜 묻죠?”
“전화번호 주세요.”
“젊은이, 주하 번호도 없다는 건 우리 딸이 주고 싶지 않아 하는 거겠죠?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주하는 집에 없으니 할 말 있으면 그 애가 돌아와서 다시 해요.”
주시완이 무언가를 더 말하려고 했으나 강수찬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문을 닫아버렸다.
주시완은 한 번 더 두드릴까 했지만 강수찬이 또 열어줄 리가 없을뿐더러 강주하도 집에 없기에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아래에서는 공주현이 여전히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표님...”
“가. 이제 네 일 없으니까.”
주시완은 거칠게 차에 올라탄 뒤 담뱃갑을 집어 들어 하나를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
“그래 강주하. 참 대단해.”
소개팅이라니.
소개팅을 가다니!
그는 주먹으로 운전대를 세게 내리치며 이를 빠드득 갈았다.
지금 문제는 소개팅이 아니라 강주하는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갔는데 그는 그녀의 부모님 집 아래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거였다. 심지어 연락처 하나 없이 말이다.
이런데 어떻게 화가 나지 않을 수 있겠나?
주시완은 담배 한 개비를 다 태운 뒤 꽁초를 창밖으로 던지고 시동을 걸었다.
그는 이제야 강주하의 뜻이 뭔지 이해가 되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그와의 미래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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