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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이후 최씨 가문이 개입하면서 그 주문은 취소되고 말았다. 오늘 최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 이씨 집안을 방문하자 용진 그룹의 대표이사도 그 뒤를 이어 여기에 온 것이다. 유정연의 방문이 최영훈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하음은 우울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최씨 가문에 이런 연결고리가 있으니 이혜정의 출세는 아주 순조로울 것이 분명했다. “자기야, 정말 대단해요! 유 대표님까지 모셔오다니!” 흥분한 얼굴로 최영훈의 팔을 잡은 이혜정은 주변 사람들도 신경 쓰지 않은 채 발끝을 들어 그의 뺨에 립스틱 자국을 남겼다. 최영훈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냥 내 동창에게 용진 그룹에 말 좀 해달라고 했을 뿐인데 바로 유 대표를 불러올 줄은 몰랐어... 준비해, 용진 그룹이 곧 화성과 협력 관계를 맺을 거야.” 확실히 용진 그룹의 관계자에게 연락한 적이 있었지만 그 목적은 이혜정을 위해 용진 그룹과 화양의 협력을 끊어 달라고 부탁했을 뿐이었다. 이운산 부부는 최영훈의 말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용진 그룹과 협력하게 된다면 화성의 미래는 무한히 빛날 것이다. 통통한 얼굴에 활짝 미소를 지은 양윤정은 자신보다 몇 배나 우아한 품격을 가진 한영애를 흘끔 쳐다보더니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가로막으며 의아한 척 말했다. “동서, 내가 듣기로는 동서가 한씨 가문 인맥을 억척스럽게 동원해서 용진 그룹과의 협력을 따냈다면서? 유 대표가 설마 동서와 협력 계약을 하러 오신 건 아닐까?” 이운산은 아내가 한영애를 조롱하는 것을 듣고 속으로 흡족하게 웃었다. 정말이지 이 한방은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데 정말 효과적이었다.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한영애는 평소 그들 가족에게 눌려 살아도 모든 일을 여유롭게 대처했다. 그래서 한영애가 그토록 바라던 용진 그룹이 화성과 손잡는 모습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지켜보고 싶었다. 이하음은 양윤정을 혐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봤지만 분노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한영애가 가볍게 고개를 들고 말했다. “형님,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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