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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뼈가 그렇게 딱딱한데 진 선생은 어떻게 뼈를 마치 스펀지처럼 꿰매는 걸까?’ 하지만 이내 놀라움이 사라졌다. 조금 전, 진태하가 두개골을 열 때 간호사들은 꽤 놀랐었다. 병원에서 두개골을 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절단 도구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수술 도구만으로 나선희의 두개골을 쉽게 절개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동작이 매끄럽고 순조로웠다. “진통제를 주사하세요! 혈장이 다 떨어지면 식염수 한 봉지 놓아주시고요.” 진태하는 피로 가득한 얼굴로 장갑을 벗은 뒤 하얀 작은 벌레들로 가득한 쟁반을 들고 최인섭 앞으로 걸어갔다. “사모님 몸속의 고충은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상이 없으면 오늘 밤이면 깨어날 거예요...” “진... 진짜요?” 최인섭은 몸을 떨더니 눈가가 순식간에 촉촉해졌다. 진태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사모님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 가도 되고요...” 2천억의 치료비, 최인섭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고충을 찾아내다니. 수많은 사람을 구해왔어도 이 모든 것을 찾아내는 데 장장 세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이 세 시간 동안 꼬박 집중해야 했기에 정기적으로도 힘들었을 것이다. “고충... 제 부인 몸속에 어떻게 고충이 있을 수 있죠?” 최인섭은 믿기 어려운 듯 중얼거렸다. 고충 이런 것들은 평소 다른 사람의 입으로만 들었을 뿐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었다. 김태원 명의 같은 의학계의 대가도 알지 못하는 것을, 하물며 본인은 어떻겠는가. 최인섭은 단지 아내의 몸에 왜 고충이 기생하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진태하도 추측하기 귀찮았다. 단지 치료를 책임질 뿐 나머지 일은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었다. 최인섭은 강주 최고 재벌이니 비즈니스 업계에 분명 경쟁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아내를 해친 것은 최인섭을 질투한 경쟁자가 한 짓이거나 가족 내부의 사람일 가능성이 있었다. 최인섭은 진태하와 김태원을 데리고 병실을 나왔다. 거실에 나오니 최씨 가문 사람들이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진태하를 바라봤다. 아까 진태하가 나선희를 치료하는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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