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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장 유혹

임진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민서희를 향해 팔을 내밀었다. 민서희는 침착하게 임진의 팔에 손끝을 갖다 댔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지금쯤 그의 몸에는 이미 발진 때문에 두드러기가 가득 생겼을 테니 손으로만 만져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민서희는 지금 자기가 어떤 기분인지도 판단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손으로 남자의 팔을 만져본 결과, 남자의 팔은 매끈매끈하고 깨끗했다. 민서희는 멈칫했다. 임진은 그녀의 표정에 한 손으로 타이핑했다. “왜 그래?” 민서희는 고개를 저으며 남자의 팔을 주물렀다. 다른 팔도 만져보았지만 여전히 발진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목에? 민서희는 생각이 뒤숭숭해졌다. “팔은 됐어요. 일어나 앉으면 목도 눌러드릴게요.” 임진은 전혀 거부감없이 그녀의 말대로 일어나 앉았고 민서희는 임진의 목에 손을 갖다 대더니 천천히 쓰다듬었다. 하지만 아무리 만져봐도 역시나 없었다. 그런데 이때, 임진은 갑자기 그녀를 품으로 당기더니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민서희가 호흡이 가빠질 때쯤에야 그는 동작을 멈췄다. “서희야, 너 지금 나 유혹하고 있어.” 임진의 당당한 말투에 민서희는 자기의 입술을 만지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언제요?” “너 내 목 만졌잖아. 그런데도 아니야?” 그 대답에 민서희는 즉시 두 볼이 붉어지더니 그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임진은 그녀를 더 세게 끌어안더니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서희야, 무슨 일 있어?” 민서희는 멍해졌다. “나 바보 아니야. 네 얼굴에 다 씌어져 있어. 대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냐고? 민서희는 임진을...... 그 악마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입 밖에 낼 수 없었다. 민서희는 절망과 슬픔에 겨워 임진의 옷소매를 꽉 잡은 채 고개를 저었다. “그게......” “얘기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임진은 그녀의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 타이핑했다. “부부 사이에도 비밀은 존재하는 법이야. 게다가 우리는 이제 시작이잖아. 나 기다릴 수 있으니까 조급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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