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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장 곧 사망해요

인기척이 없었다. 이상하게 여긴 민서희는 손을 뻗었고 뜻밖에도 이부자리가 비어 있었다. 침대에는 아무도 없었다. 화장실에도 인기척이 없었다. 옷을 씻으러 갈 때 침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던 민서희는 임진이 언제 나갔는지 알 리가 없었다. 이 추운 날 임진이 어디로 갔을까? 임진의 행방을 추측하던 그때 문이 열리면서 바람이 불어들어왔고 남자의 특유한 향기가 물씬 풍겼다. 민서희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임진 오빠?” “그래, 나야.” 민서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나섰다. “어디 갔었어요?” 잡고 있는 손이 차가웠던 그가 다른 한 손으로 설명했다. “운동을 많이 하라는 선생님의 권유로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 아래층에 내려가서 산책했어, 무슨 일 있어?” “아니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불안한 감정으로 뒤덥혀 있는 그녀는 멍을 때리고 있었다. 아마도 박지환이 임진이라는 존재를 알고 행동을 취할까 두려웠나 보다. “다음에 나도 같이 산책해요.” “피곤하지 않겠어?” 임진은 그녀를 놀리고 있었다. “어제는 엄청 졸렸는지 베개에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더만. 내가 말을 시켜도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 늘 가슴에 응어리가 맺히고 이것저것 잡생각들로 잠을 설쳤던 민서희는 그의 말에 괜히 쑥스러워졌다. 지금은 전과 달리 임진이 박지환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어 마음이 놓여진 것이다. “오랜만에 푹 쉬어서 그래요. 그래도 오늘은 일찍 깨어난 거 발견 못했어요?” 임진은 탁상 위에 놓여 있는 옷들을 훑어보고는 피식 웃었다. “그러네. 아주 부지런하게 빨래까지 했네. 여자 친구가 되더니 현모양처가 따로 없네. 다만 언제 여자 친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나.” 그가 그녀하고 장난을 치고 있으나 기계음으로 들려오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얼굴이 홍당무우마냥 빨개진 민서희를 임진은 보다듬어 주었다. “장난이야. 네가 여자 친구로서의 유일한 역할은 내 옆에 있어주는 거야.” “알겠어요.” 민서희는 그의 품에 안겼다. 임진이 잠시 그녀를 안고 있다 문득 입을 열었다. “기분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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