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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장 그는 벙어리가 아니다

“임진 오빠요?” 민서희는 평온한 말투로 설명했다. “목에 문제가 생겨서 말을 하지 못해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소통을 하는 거고요.” ”말을 하지 못한다고요?” 이호는 이마를 찌푸렸다. “확실해요?” ”그럼요.” 민서희는 미소를 짓다 이내 의심했다. “뭔데 그래요?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임진이 말을 하지 못한다면 아버지가 들었다는 목소리는 뭐지? 이호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확신에 차 있는 어조로 말했던 아버지가 거짓말을 했을 리는 없고, 설마 임진이 민서희를 속이고 있는 건가... 이호는 침묵했다. 민서희는 의아했다. “이호 씨? 왜 답이 없어요?” 이호는 솔직히 말을 해야 될지 말지 고민이었다. “민서희 씨, 임진 씨하고 알고 지낸지 얼마나 됐어요?” ”얼마나 됐냐고요?” 민서희는 날짜를 세고 있었다. “길지는 않아요. 한 3개월 정도 될걸요.” 시간을 말하면서도 그녀는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임진과 오래 알고 지낸 느낌이었으니 말이다. 그가 마음이 섬세해서 그녀가 싫어하는 건 눈치껏 알아주는 완벽한 남자여서 그런 가 보다. “3개월...” 이호의 호흡이 흐트러졌다. “그러니까 임진 씨에 대해 깊숙이 알고 있지 않다는 거네요?” 민서희는 멈칫했다. “그렇긴 하죠.” 임진이라고 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깊지가 않았다. 이호는 감정이 격해졌다. “만일 임진 씨가 민서희 씨를 속이고 있는 거라면 어떡할 셈이에요?” ”뭘 속여요?” 민서희는 걸음을 멈췄다. “이호 씨, 오늘따라 이상한 말들만 하고 있고 뭔데 그래요?” 이호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민서희 씨, 임진 씨 말을 할 수 있어요.” 그의 말에 민서희는 멍하니 서 있다 곧이어 웃음을 터뜨렸다. “오늘 만우절이에요?” ”아니에요!” 이호는 심호흡을 했다. “민서희 씨를 찾으러 다니면서 저희 집에 들렀을 때 분명 아버지하고 말로 대화를 했대요!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직접 두 귀를 들었다고 했고요. 안 믿기시면 직접 가서 물어보셔도 돼요.” 민서희는 머리가 하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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