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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장 박지환의 부인으로는 자격 미달이다

“거짓말이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무슨 갑자기 아내예요!” 박지환은 미소를 점차 거두고는 평온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제가 원주은 씨를 속여서 뭐 해요?” ”그래도...” ”주은아” 원 대표는 그녀에게 호통을 치고는 미소를 지으며 박지환에게 말했다. “우리 딸이 너무 흥분했나 봐요. 이렇게 어여쁜 아내분도 계시고 축하할 일이네요. 박 대표님, 나중에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면 꼭 청첩장 보내 주세요.” 박지환은 그제야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야죠.” 원 대표는 또 몇 마디 인사치레를 건넸고 눈시울이 붉어진 원주은을 데리고 떠났다. 가는 중에 원주은은 달가워하지 않은 어조로 중얼거렸다. “눈까지 멀어버린 주제에 대체 무슨 자격으로...” 민서희는 평온한 태도로 고개를 돌렸다. “박 대표님께서 마음에 안 드시면 거절할 것이지 왜 저를 핑계로 대서 괜히 원수만 늘어나게 만드는 거예요?” 박지환은 개의치 않았다. “민서희 씨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니까” 그하고 따지 귀찮은 민서희는 테이블로 다가가 디저트를 맛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인사를 하러 온 사람들이 계속 몰려와 연회가 막바지에 이르렀는데도 진시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민서희가 물었다. “설마 이대로 끝나나요?” 진시호는 쉽게 포기할 만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박지환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진동연을 보지 못했다. “주인공이 도착하지 않았으니까 효과를 못 보잖아.” 말을 마친 박지환은 민서희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더니 손을 뻗어 그녀의 입가를 부드럽게 닦아 주었다. “뭐 하는 거예요?” 민서희는 화들짝 놀랐지만 저항하지 않았다. 박지환은 입가에 묻은 부스러기를 문질러 닦으며 싸늘하게 답했다. “뭐 하긴! 민서희 씨가 여기저기 뭍이면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누가 인사라도 오면 박지환의 반려자로서 너무 분수를 잃는다는 생각 안 해?” 민서희는 멍을 때리며 괜히 머쓱해졌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결벽증이 심한 박지환이 입가를 닦아준다는 사실에 의아했다. “말... 굳이 닦아주지 않고 말로 해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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