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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강도훈은 오래전부터 권승준을 한 번 제대로 패 주고 싶었다. 다만 그럴 명분도 기회도 없었을 뿐이었다.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향해 주먹을 휘두를 만큼 무모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런데 권승준이 스스로 끼어들었다. 소이현과의 일에 굳이 나서서 강도훈에게 빌미를 제공한 것이었다. 그 순간 강도훈의 눈빛이 완전히 가라앉았다. 차갑고 어두운 눈동자에 분노와 증오가 뒤섞였다.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주먹을 움켜쥐고 그대로 권승준의 복부를 향해 뻗었다. 둔탁한 충격이 전해지자마자, 곧바로 턱을 노린 두 번째 주먹이 휘둘러졌다. 권승준은 강도훈이 이렇게까지 달려들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첫 주먹은 피하지 못했다. 복부에 제대로 꽂힌 주먹 때문에 순간적으로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숨이 턱 막혔다. 그러나 그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얼굴에는 얼음장 같은 냉기가 내려앉아 있었고 시선은 지나치게 침착하고 차가웠다. 게다가 반응도 빨랐다. 몸을 틀어 턱을 향해 날아든 주먹을 흘려보낸 뒤, 권승준은 곧바로 강도훈의 하복부를 향해 주먹을 꽂아 넣었다. 그 역시 주먹에 힘을 실었다. 강도훈은 순간 움찔했고 숨이 새어 나올 만큼 충격이 컸다. 두 사람은 체격도, 나이도 비슷했다. 다부진 근육에 축적된 힘으로 서로를 향해 거침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제대로 붙으면 누구 하나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싸움이었다. 주먹이 오가고 몸이 부딪히는 짧은 순간마다 날 선 기운이 터져 나왔다. 살기 어린 움직임과 상대를 물어뜯을 듯한 눈빛이 공간을 짓눌렀다. 가까이 다가오는 것조차 위험해 보일 만큼 살기가 퍼져 나갔다. 소이현은 주먹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를 듣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몸이 먼저 반응해 몇 걸음이나 뒤로 물러섰다. ‘저 주먹에 맞았으면 바로 기절했을 거야. 두 사람은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는 거지? 대단하네 참...’ 강도훈은 이미 이성을 놓아버린 상태였다. 분노가 앞서 생각 없이 주먹을 내보내고 있었다. 권승준 역시 이 싸움을 피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동작은 빠르고 정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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