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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그러나 연시윤은 연정우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연정우도 그의 칭찬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고개를 돌려 집사에게 말했다. “우리 부모님께는 꼭 비밀로 하셔야 해요! 절대 말씀드리면 안 돼요!” 엄철용은 눈을 껌뻑거렸다. “정우 도련님, 이미 늦으셨습니다.” “...” 연정우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의 아버지는 유 박사와 아주 친한 친구였다. 그가 2등 했다는 소식은 엄철용이 말해주지 않아도 유 박사를 통해 분명 알게 될 것이었다. 그러자 임이서가 말했다. “왜 숨기려고 하는 건데? 부모님께서 아시면 더 좋지 않나? 기뻐하실 테잖아.” 연정우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아니, 하나도 안 좋아. 날 보러 1년에 한두 번 올까 말까 하는 분들이신데 기뻐하겠어? 올해도 우리 상전님 보러 오신 거야. 나한테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셨다고. 나와 식사도 안 하시고 바로 다시 가셨는걸.” 임이서는 무심코 말했다. “부모님께서 안 오시면 네가 가면 되잖아.” 그러자 연정우는 연시윤을 힐끗 보았다. “상전님이 허락 안 해주잖아.” 그 순간 임이서는 그를 달래줄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그럼 가람시에 있는 대학교로 지원하면 되겠네!” 연정우는 연시윤의 눈치를 살폈다. “상전님, 그래도 돼요?” 연시윤은 한참 침묵하다가 대답했다. “마음대로 해.” 연정우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펄쩍펄쩍 뛰더니 엄철용을 끌어안았다. “대박! 가람시로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집사님도 들으셨죠? 전 꼭 가람시에 있는 대학교로 지원할 거예요!” 예전에도 말을 해보았지만 연시윤은 허락해주지 않았다. 게다가 연시윤이 그의 앞길을 전부 준비해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부모님이 있는 가람시에 갈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연시윤이 허락해줄 거로 생각하지 못한 그는 너무도 기뻤다. 곧 부모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임이서가 말했다. “가람시에 있는 대학교들은 수능 잘 봐야만 갈 수 있어. 앞으로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네.” 연정우는 핸드폰을 엄철용에게 맡겼다. “집사님, 자요! 제 핸드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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