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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임이서의 안색이 차가워진 것을 눈치챈 연정우도 덩달아 얼굴이 어두워졌다. “또 임효진이야? 그년 진짜 대담하네, 나한테까지 덤비다니!” 연정우는 왜 임효진과 관련이 있는지 묻지도 않은 채 조건 없이 임이서를 믿기로 했다. 임이서는 더 이상 설명할 기분도 아니었기에 얼른 발걸음을 재촉해 성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전생에 3일간 구금되었던 그 날이 다시 임이서의 꿈에 나타났다. 임씨 가문에 돌아간 후, 오빠들의 직업을 알게 되었을 때 임이서가 가장 존경했던 사람은 넷째 오빠 임지훈이었다. 그는 할아버지의 경찰 번호를 이어받은 유명한 고위 장교였다. 사격과 무술 실력이 뛰어나고 남다른 용기로 많은 공을 세웠다고 했다. 군인들 사이에서 임지훈을 존경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정의로운 사람이었기에 임이서는 특별히 존경하며 동경했다. 하지만 구치소에 구금되었을 때 마약상을 인계하러 왔던 임지훈이 임이서를 보았고 그녀가 무고하게 구금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경찰관에게 3일간 독방에 가두라고 요구했다. 임이서는 이해할 수 없어 물었다. “오빠, 왜 나를 가두는 거야?” 임지훈이 말했다. “마약상이 왜 다른 사람은 안 잡고 너를 잡았겠어? 네가 분명 잘못이 있으니까 그런 거겠지. 사흘 동안 독방에서 잘 반성해!” 순간, 임지훈을 향한 모든 믿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특히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는 칠흑 같은 독방에서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없었으며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매일 고작 밀가루 빵 한 조각과 물 한 잔이 전부였다. 밥을 가져다주는 사람에게 언제 나갈 수 있냐고 물어도 규정을 엄격히 지키는 그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주위의 모든 것이 무서워 공포에 떨었으며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심지어 버티기 힘들어 손목을 깨물어 자해하려 한 적도 있었다. 마침내 3일을 버텨내고 뜨거운 햇살을 다시 보았을 때 양팔로 몸을 감싸 쭈그려 앉아 온몸을 떨며 울었다. 그녀를 내보내는 여경조차 마음 아파하며 동료에게 말했다. “장관님, 진짜 너무 가혹하시네. 독방은 전문 훈련받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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