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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그 순간, 아래층에서 단호하고 힘찬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온 임지훈은 임이서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군복을 입은 임지훈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임이서는 순간 굳어버렸다. 전생과 다름없이 기품 있고 위엄 있었으며 주변을 압도할 듯한 강한 아우라를 내뿜어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위압감을 주었다. 겁에 질린 연정우는 저도 모르게 두 걸음 물러섰고 키 큰 남자를 올려다본 임이서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데 바로 그때 임지훈이 손을 번쩍 들더니 임이서의 뺨을 후려쳤다. 모든 분노를 한 손에 담은 듯 정말 강력한 일격이었다. 찰싹! 소리가 복도 전체에 울려 퍼졌다. 예상치 못한 일격에 피할 틈 없이 그대로 뺨을 맞은 임이서는 눈에 서늘한 빛이 감돌았다. 연정우는 즉시 임이서 앞으로 달려가며 소리쳤다. “무슨 짓이야!” 그 소리에 교무실 사람들이 모두 나왔다. 얼굴이 잔뜩 어두워진 임지훈은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호통쳤다. “임이서, 네가 말썽꾸러기인 건 알았지만 마약상들과 어울릴 줄은 몰랐어! 정말 실망이다!” “당신 누구야!” 연정우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왜 이서를 때려! 미쳤어? 머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 왜 여기서 난리야?” 임지훈이 눈썹을 심하게 찌푸리며 연정우를 노려보았다. “넌 꺼져!” 연정우는 약간 두려웠지만 꾹 참고 임이서 앞을 가로막으며 버텼다. “군인이면 다야? 군인도 함부로 사람 때리면 안 돼! 당장 신고할 거야!” 임이서가 연정우를 뒤로 잡아당기며 말했다. “괜찮아. 저 사람 건드리지 마, 그러다 맞으면 어떡하려고. 맞으면 진짜 아파.” 한 대의 따귀에 그들 남매 인연이 완전히 끊어진 셈이었다. 사실 임이서는 가장 강한 넷째 오빠가 이번 일만큼은 공정하게 처리해줄 거라는 작은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전생과 다름없이, 임이서가 누명을 썼는지 묻지도 않고 손찌검부터 했다. 반면 임효진에게는 항상 너그러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 임효진과 임지성이 급히 달려왔다. 임효진은 교실 앞을 지나가는 임지훈을 보고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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