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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평소 냉철한 임지훈이 임이서에게 이렇게 화를 낼 줄은 몰랐던 경찰관들도 멈칫하더니 서둘러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임이서 학생이 남명 골목에 마약상이 있는 것 같다고 신고해서 전원 출동해 제때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임이서 학생은 이번 마약 단속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는 어려워 교무실에 불러 약간의 표창만 했습니다.” “장관님, 임이서 학생을 때리신 건 확실히 장관님이 잘못하신 겁니다.” 이 말에 모두들 믿기 어려운 표정이었다. 얼굴이 굳어진 임지훈은 주먹을 꽉 쥐었다. 방금 정말 온 힘을 다해 한 대 때렸다. 임이서가 전혀 반성하는 기색이 없이 어리석게 웃고 있는 줄 알고 화가 나서 세게 때린 것이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세게 때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임이서는 그의 친동생이다. 부대 동료 몇 명은 마약 단속 중 시신도 찾지 못하고 죽었다. 그래서 마약상을 극도로 증오했다. 자신의 가족이 마약상과 어울렸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 핏줄과 상관없이 죽여버릴 각오까지 했다. 하지만 임이서는 마약상과 어울린 게 아니라 오히려 경찰을 도와 마약상을 잡은 것이었다. 임이서를 바라보는 임지훈의 눈빛은 아주 복잡해 보였고 후회하는 감정이 서려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임이서가 쳐다보지도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일관하자 임지훈의 마음은 더 불편해졌다. 임이서의 뺨이 부어오른 것을 본 임지훈은 불만 가득한 얼굴로 임지성을 바라보았다. 임지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임이서가 마약 단속의 공로자일 줄은 몰랐고 본인도 임이서를 오해했을 뿐만 아니라 형까지 오해하게 만들었다. 임효진 또한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임지훈이 임지성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보고 차마 두 오빠가 임이서 때문에 다투는 것이 내키지 않아 서둘러 말했다. “오빠, 이건 지성 오빠 탓이 아니야. 경찰이 갑자기 학교에 와서 임이서를 불러갔어, 우리는 이유를 몰라서 그냥 추측한 거야. 지성 오빠도 임이서에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오빠한테 연락한 거야.” 임지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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