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화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린 임효진은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
“나일 리가 없어! 난 마약상 전혀 몰라!”
미간을 찌푸린 임지훈은 하얗게 변한 임효진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려왔다.
하지만 마약 단속 중 실종된 동료들을 생각하며 냉정하게 명령했다.
“일단 데려가. 내가 직접 심문할 거야.”
“오빠, 난 결백해!”
허공에서 손을 허둥대던 임효진은 임지훈의 손목을 잡더니 고개를 저으며 울먹였다.
“내가 왜 마약상과 어울리겠어? 오빠, 나 경찰서 가기 싫어. 오빠, 제발 도와줘...”
임효진의 무력하고 불쌍한 모습에 임지훈은 가슴이 아파왔다.
아껴온 여동생이 이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
임효진을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임지훈의 모습에 임이서가 냉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들은 바로는 구만수가 임효진 계좌에 2000억을 넣어줬다고 하던데, 임효진의 통장만 확인해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당황한 임효진은 속으로 구만수를 욕했다.
‘망할 놈! 왜 이런 상황에 돈을 이체한 거야? 날 죽이려고 작정 했구나!’
연정우는 멍한 표정으로 임이서를 바라봤다.
임이서와 같이 있었지만 구만수가 그런 말 하는 것은 못 들었다.
임효진의 당황한 표정을 발견한 임지훈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너 정말 구만수와 뭔가 있는 거야?”
임효진은 연약한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너한테 돈까지 넣어줬다고? 너희들 대체 무슨 사이야!”
임효진의 손을 뿌리친 임지훈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지만 임이서에게 했던 것처럼 임효진을 때리지는 않았다.
실망과 아픔이 섞인 눈빛으로 임효진을 바라보며 냉정하게 명령했다.
“수갑 채워 데려가!”
“오빠, 나 좀 살려줘... 제발...”
임효진이 경찰관들에게 끌려 경찰차에 탄 뒤 임지성이 어두운 얼굴로 임이서에게 물었다.
“구만수가 임효진에게 돈을 넣어준 걸 네가 어떻게 알아?”
그것도 액수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니!
임지성은 임이서도 구만수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지만 임이서는 아무 일도 아닌 듯 말했다.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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