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화
두 사람은 고개를 들어 연시윤을 바라보았다.
자리에 앉은 연시윤은 의도적인지 아니면 의자 위치가 잘못된 건지 임이서 쪽으로 앉아 설명하며 연정우가 잘 보이지 않게 했다.
연정우는 급히 큰 식탁을 돌아 연시윤의 반대편으로 가야 했다.
붙어 있던 두 사람을 성공적으로 분리시킨 연시윤은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올리더니 아주 자세히 설명했다.
임이서와 연정우도 드디어 문제를 풀었다.
연시윤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까지 예시를 들어 가르쳐주자 연정우는 흥분한 얼굴로 그의 팔을 잡으며 농담을 던졌다.
“상전님, 너무 똑똑해요! 상전님 두뇌 좀 빌려서 수능 치고 싶어요!”
연시윤이 연정우를 흘겨보더니 다소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네 머리나 내 머리나 똑같아. 집중만 하면 이런 건 다 쉽게 풀 수 있어.”
연정우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아니에요! 상전님은 우리 연씨 가문에서... 머리가 제일 좋잖아요. 난 상전님처럼 순수 혈통도 아니고 머리도 그렇게 좋지 않아요.”
눈빛이 살짝 어두워진 연시윤은 팔에 걸쳐진 연정우의 손을 내리며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도 순수 혈통이야.”
제대로 듣지 못한 연정우가 다시 물으려던 찰나 임이서가 또 다른 어려운 문제를 꺼냈다.
“이 문제 좀 봐주세요. 박사님이 내신 건데 세 번 풀어도 매번 답이 달라요.”
문제를 본 연시윤은 다시 설명을 시작했다.
한편, 경찰서에 온 임지훈은 마약상과 임효진의 일을 처리한 뒤 경찰서를 나선 후에야 이미 날이 어두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임효진이 임지훈의 손목을 잡으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오늘 집에 가서 자! 오랜만에 같이 저녁 먹자.”
임효진은 결국 구속되지 않았다. 아마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임지훈은 오히려 그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 그렇게 위험한 일은 하지 마.”
임효진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하지만 오빠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임지훈이 한숨을 쉬며 임효진의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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