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화
하지만 냉철한 이성을 갖고 있는 경찰서 사람들은 임효진의 말에 약간의 의구심을 품었다.
그래서 임효진과 구만수를 대면시켰다.
구만수가 자기를 이렇게 만든 원흉이라고 생각하는 임효진은 구만수가 죽도로 미웠기에 자신을 보고 기쁜 표정을 짓는 걸 봤지만 즉시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구만수, 자백해!”
“처음부터 너에게 접근한 건 다 계획하고 한 일이었어. 우리 오빠는 군인이자 마약 수사관이야. 난 오빠를 위해서 일부러 네게 접근한 거야.”
“임이서가 신고하지 않았어도 내가 경찰에 신고해서 너희 같은 쓰레기들을 처리했을거야!”
이 말을 들은 구만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눈이 뒤집힐 듯이 임효진을 노려보며 몸을 미친 듯이 비틀면서 발작했다.
옆에 있던 두 경찰관도 제압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임효진! 함께 해외로 가서 내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약속했잖아! 난 너를 위해서 다시 마약을 팔기 시작한 거야!”
임효진이 서둘러 말했다.
“너를 속이지 않으면 어떻게 네 신뢰를 얻고 네 조직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겠어? 구만수, 네 아지트와 마약 제조 장소 모두 경찰에 알려줬으니까 네가 자백하지 않아도 상관없어.”
“임효진, 배신자! 거짓말쟁이!”
구만수는 분노에 차 울부짖었다.
“네가 나를 망쳤어!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라고!”
구만수는 갑자기 일어나 책상에 연결된 수갑까지 끊어버렸다.
임효진이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나자 임지훈이 달려들어 구만수를 발로 걷어찼다.
이번 대면을 통해 경찰들도 임효진의 말을 80% 정도 믿게 되었다.
원래부터 동생을 믿는 임지훈은 임효진을 더 믿게 되었고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이런 행동을 한 동생이 매우 안타까웠다.
임효진은 이렇게 이번 마약 사건에서 큰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서에서 나올 수 있었다.
임지훈은 아침에 임효진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오해를 해명하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임지성과 임도현도 안타깝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임효진을 바라보았다.
임도현이 임지훈을 강하게 때리며 말했다.
“효진이가 너를 위해 목숨까지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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