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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그 시각 바닥에 제압당한 임지성은 이 현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물론 임이서가 운동을 배웠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태권도 검은 띠였기에 싸워도 자신이 이길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방금은 임이서의 발이 언제,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포착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 짧은 순산 그는 임이서의 실력이 자신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큼시큼한 걸레가 그의 얼굴에 철썩 붙었다. 짜증스럽게 걸레를 잡은 그는 앞으로 기어가려고 했지만 임이서가 다시 그의 허리에 발을 올려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깨끗하게 닦아. 안 그러면 이 교실을 나갈 수 없을 테니까!” “임이서,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임지성은 더는 참을 수 없어 임이서를 노려보았다. 교실 밖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그는 지금 자신의 모습이 너무도 수치스러웠다. 살면서 이런 모욕을 받아본 적도 없었다. 임이서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기라도 한 것인지 그저 싸늘한 눈으로 볼 뿐이다. “아직도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 거야? 아니면 내가 도와주길 바라는 건가?” 임지성은 임이서가 드디어 미쳐버렸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임이서는 정말로 자신의 몸으로 교실 바닥을 닦을 것 같았다. 만약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당당하게 학교 다닐 자신이 없었다. “임이서, 너 정말!” “내가 뭐. 헛소리 집어치우고 얼른 닦기나 해.” 임이서는 사악하게 입꼬리를 올린 후 발에 힘을 주었다.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 “깨끗하게 닦아. 자꾸 너한테 손대게 하지 말고.” “그리고 경고하는데, 앞으로 자꾸 쓸데없이 찾아와서 시비 걸지 마. 오늘은 그냥 맛보기일 뿐이니까. 다음에 또 시비 걸면 그땐 미라로 만들어 줄 거야.” 임이서는 발을 내린 후 깨끗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지성은 그제야 일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옷에서는 걸레 물이 뚝뚝 떨어졌고 얼굴도 꼬질꼬질해졌다. “오빠, 얼른 나와!” 임효진은 밖에서 아주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임이서, 네가 어떻게 오빠한테 이럴 수가 있어! 네가 이럴수록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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