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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연시윤은 잔뜩 어두워진 얼굴을 했지만 결국 말을 잇지 않았다. 마치 임이서가 연정우의 동생이 되는 것을 묵인하는 것처럼. 연정우는 너무도 기뻤다. 임이서처럼 재능도 많고 싸움도 잘하는 여동생이 생겼으니 다들 그를 부러워하리라 생각했다. ‘임씨네 멍청이들은 눈앞의 진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데 정성을 쏟는다니까. 이젠 내 동생이 되었으니 너무 통쾌하네. 하하하!' 임이서는 코를 훌쩍이고는 붉어진 눈가로 연시윤을 보았다. “고마워요.” 연시윤은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엄철용과 직원들이 물러났다. 두 명의 셰프도 연시윤의 손짓에 나갔다. 다이닝룸에는 세 사람만 남게 되었다. 연시윤은 그제야 낮게 깐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이건 우리 가족이 된 널 축하하려고 준비한 가족 파티야. 여긴 네 집이니까 앞으로 편하게 지내면 돼. 네 앞으로 와이엔 그룹의 지분도 만들어줄 테니까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까. 무슨 일이 있든 난 네 편이야.” 임이서는 들으면 들을수록 눈이 커졌다. 정말이지 너무도 감동이었고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시윤 씨, 이유를 물어봐도 돼요? 왜 저를 가족으로 받아주는지 궁금해요.” 사실 그녀는 지금까지도 잘 믿기지 않았다. 단지 연시윤을 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이 성 같은 별장에 머물게 해주고 그런 극비의 지도까지 보여주었다는 것을. 전생에 그런 일이 있었으니 그녀는 저도 모르게 의심부터 하는 버릇이 생겼고 지금도 연시윤에게는 분명 다른 목적이 있을 거로 추측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득을 보는 쪽은 그녀였다. 그래서 이 집을 떠나지 않은 것이다. 그녀의 질문에 연시윤이 대답했다. “방금 말했잖아. 넌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명의 은인인데 보답하는 건 당연하지.” ‘물론 몸 바쳐 보답할 생각이지.' 하지만 이 말을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행여나 그녀가 놀랄까 봐 말이다. 곧이어 그는 온화한 목소리로 계속 말을 이었다.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네게도 누리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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