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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임이서는 자신의 앞에 있는 접시를 보았다. 그 접시에는 이미 발라둔 게살과 랍스터가 있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연시윤의 얼굴을 똑바로 볼 엄두가 나지 않아 고개를 푹 숙였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고마워요.” 그녀는 젓가락을 들고 그가 담아준 음식을 입에 넣었다. 입안에 퍼지는 바다향에 그녀는 결국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해산물이 이렇게나 맛있는 것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한 젓가락, 두 젓가락 그렇게 그녀는 계속 먹었다. 보고 있던 연정우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맛있나?' 궁금해진 그는 젓가락을 들어 한 입 먹어보았다. 원래부터 해산물을 즐겨 먹지 않았던 그는 당연히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가 기억하기론 연시윤도 해산물을 딱히 즐기지 않았고 그와 입맛이 비슷했다. 그래서 식탁에는 해산물 요리가 등장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이었다. 나중에 임이서가 그들의 집으로 온 뒤 셰프가 입맛을 묻고 나서야 한두 가지씩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해산물 파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처음에 이 식탁을 보았을 때 연정우는 확실히 놀라웠다. 음식이 많아도 아주 많았으니까. 하지만 막상 젓가락을 들었을 때 딱히 입맛이 도는 음식이 없었다. 차라리 평소에 먹던 음식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먹어. 많이 먹어. 이 음식은 전부 네 거니까. 난 이 푸아그라만 먹으면 돼. 나머지는 다 네게 양보할게.” 연정우의 입맛에 맞는 건 푸아그라 요리뿐이었지만 임이서는 해산물이 너무도 맛있었다. 살면서 이렇게나 풍성하고 맛있는 건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해산물을 전부 먹어치웠다. 연시윤은 겉옷을 벗었다. 확실히 입고 있으니 조금 더웠으니까. 셔츠 소매까지 걷어 올리자 근육으로 탄탄한 팔이 드러났다. 그는 탄탄한 팔로 직접 게 껍데기를 까면서 속살만 발라냈다. 크고 하얀 손으로 붉은 킹크랩을 들고 있으니 유난히도 고와 보였다. 임이서는 그의 손을 한참 멍하니 보았다. 그제야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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