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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임이서는 유민숙의 노래를 들으며 편안하게 뒷좌석에 기대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유민숙은 그녀를 부드럽게 안아주며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물었다. “엄마, 무슨 노래예요? 정말 듣기 좋아요!” 유민숙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모르겠어. 이서가 듣고 싶어 하니까 이서에게 불러줄게.”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유민숙은 마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드러움과 평온함을 풍겼다. 연시윤도 말했다. “어머님 목소리가 정말 아름다워.” 그는 상대가 정말로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칭찬하는 일이 드물었기에 임이서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제가 이만할 때 엄마는 이미 라성에서 가장 뛰어난 가수였어요. 만약 엄마가 넘어져 머리를 다치지 않았다면 지금 가요계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겠죠.” 임이서는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시윤 씨, 엄마가 할만한 일을 찾고 싶은데 다시 예전 일을 시작해 보는 건 어때요?” 연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음, 괜찮은 것 같아. 어머님이 유명해질지도 모르지.” 대단한 연시윤의 인정까지 받으니 임이서는 더더욱 유민숙을 위한 계획을 짜보기로 다짐했다. 작은 금고에 꽤 많은 돈이 쌓였기에 유민숙의 젊은 날의 바람을 충분히 이루어줄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 임이서는 유민숙의 정신적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다. 병도 낫고 꿈도 이루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하며 임이서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차량이 빠르게 도시로 들어갈 때쯤 임이서의 전화가 울렸다. 그녀의 휴대폰은 차량용 블루투스에 연결되어 있었고 연시윤이 대신 통화버튼을 눌렀다. 다소 놀란 한연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서 씨, 어머님 모시고 시골로 갔어요?” “네, 시골에 이틀 동안 머물렀어요.” “심리학자들은 충격을 받은 환자들이 가장 익숙한 곳에서 먼저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는 데 그러면 심리적으로 큰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만 진짜 그렇게 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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