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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임이서는 양어머니를 모시고 휴대폰부터 하나 더 장만했다. 언제든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어서 쇼핑몰을 돌며 옷과 생활용품도 몇 가지 골랐다. 짐이 손에 가득 차자 그제야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며 그녀는 쇼핑 앱을 켰다. 그러다 문득 떠올라 와이엔 그룹 앱을 열었다. 그곳에서도 쇼핑이 가능했고 상품은 전부 명품에 정품 보증까지 있었다. 양어머니에게 맞는 스킨케어 세트를 고른 뒤 결제를 눌렀다. 그런데 놀랍게도 금액이 0원이었다. 조작을 잘못했나 싶어 다시 담아 봤지만 금액은 여전히 0원이었다. 시험 삼아 주문을 완료했더니 정말로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다. 게다가 두 시간 안에 집 앞으로 배송된다는 알림까지 떴다. 깜짝 놀란 임이서는 원피스 몇 벌도 담아 봤다. 역시 결제 금액은 0원이었고 배송 시간도 두 시간이었다. 와이엔 그룹 사람은 자사 몰에서 돈을 내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그녀는 더 이상 주문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저녁을 먹은 뒤 양어머니를 모시고 경호의 작은 양옥집으로 향했다. 엄철용이 미리 모든 걸 손봐 두어서, 이미 가사도우미 두 명과 심리 상담사, 영양사까지 입주해 있었다. 네 사람 모두 푸근한 인상에 말도 잘 통해 금세 유민숙과 친해졌다. 특히 심리 상담사는 레고를 함께 조립하며 유민숙이 원하는 바를 척척 알아챘다. 유민숙은 마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난 듯 즐거워했다. “엄마, 저 먼저 갈게요” 임이서가 불러도 유민숙은 노는 게 더 즐거워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차를 몰고 경호 별장으로 돌아갔다. 운전면허를 따두니 마음만 먹으면 바로 차를 몰고 나갈 수 있어 정말 편했다. 시간은 아직 그리 늦지 않았지만 식사 시간은 지나 있었다. 그런데 거실에 들어서자 식탁을 치우고 있었고, 음식은 손도 대지 않은 듯 그대로였다. 거실 분위기는 잔뜩 가라앉아 있었고 모두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분주했다. 평소 식사 후의 한가한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임이서는 조숙희의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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