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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지금도 생각만 하면 가슴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그 고통은 평생을 두고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수백 명의 법의학자를 동원해 겨우 모든 시신을 맞춰 모았습니다.” “하지만 도련님만은 찾을 수 없었죠.” “저는 즉시 부대를 이끌고 그 해적들을 찾아 나섰지만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이건 계획된 학살이었고 내통자도 있었다는걸.” “와이엔 그룹이 데려간 천 명의 경호원 중 절반만이 현장에서 죽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행방불명이 되었죠.” “와이엔 그룹은 누군가의 함정에 빠진 거였습니다. 그들은 와이엔 그룹을 없애려 했던 겁니다.” 엄철용의 목소리에는 증오와 분노가 가득 차 있었고 약간 흥분한 상태였다. “제가 어떻게 그들의 뜻대로 되게 내버려두겠습니까.” “와이엔 그룹 산업의 일부를 넘기며 간신히 위기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휘청거린 와이엔 그룹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점점 쇠퇴해 갔죠.” “심지어 도련님도...” 엄철용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8년 동안 찾아다녔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호 별장으로 돌아오던 중 어떤 소년이 차를 막아서더군요.” “맨발에 찢어진 옷을 입고 있었고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는 정말 거지가 따로 없었죠. 하지만 저는 한눈에 그를 알아봤습니다.” “아버지를 많이 닮았거든요. 특히나 그 싸늘한 눈빛은 똑같았어요.” “그날 집으로 데려왔지만 한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배불리 먹고 나면 멍하니 앉아 있는 게 일상이었고 제가 부르지 않으면 밥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두 달이나 지나서야 저에게 한마디를 하더군요.” “전부 다 죽여버렸다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수차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연락하던 탐정이 있었는데 그분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미간을 찌푸린 엄철용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알고 보니 도련님은 선물 상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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