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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강태준을 해결하기

그녀는 휴대폰을 확인하고 한지석의 문자 메시지를 읽었다. “이미 처리했습니다. 지금 학교 정문으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빠르게 “네”라고 답장을 보낸 뒤 그녀는 강화진에게 말했다. “네가 그 일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으니 하는 말인데 내가 도윤재를 싫어하는데 어떻게 도윤재를 좋아할 수 있겠어? 도윤재가 누구와 사귀든 내게 무슨 상관이야? 왜 네가 도윤재를 막아야 하지? 난 너를 싫어하는 만큼 네가 그런 놈과 사귀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해.” 강화진은 갑자기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강화진, 친구로서 그리고 네가 나를 괴롭히지 않았던 걸 생각해서 이렇게 참고 너에게 설명하는 거야. 믿든 안 믿든 네 마음이지만 눈을 부릅뜨고 잘 생각해 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백아린은 진심을 담아 조언한 뒤 전통 의상을 들고 먼저 자리를 떴다. 강화진은 그녀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녀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했지만 도윤재가 그런 사람일 리 없었다. 분명 백아린이 숨기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백아린은 도윤재에게 복수하려는 걸까? 도윤재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가 다른 여자와 사귀는 것을 막으려는 걸까? 맞아 그럴 가능성이 높아.’ 스스로 다독였지만 강화진은 여전히 낙담한 채 교실로 돌아왔다. 문을 열자 모든 학생이 고개를 들고 궁금한 눈빛으로 물었다. “강화진, 어디 갔다 왔어?” “백아린은? 왜 안 돌아왔어?” “빨리 말해 봐. 뭐 했어? 백아린이 전통 의상을 왜 가지고 갔어?” ... 방소희도 일어나 그녀의 팔을 잡고 물었다. “백아린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강화진은 멍한 상태로 도윤재가 앉아 있는 자리를 바라보았다. 그는 창가에 앉아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녀의 표정에서 무언가를 알아내려는 듯했다. 하지만 1초 만에 그의 눈빛은 평소처럼 온화하게 바뀌었다. 햇살이 창문을 통해 그에게 내리쬐고 그는 마치 동화 속 왕자처럼 아름다웠다. 마치 조금 전 일은 그녀의 착각인 듯했고 강화진의 마음은 혼란과 의문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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