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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강태준을 사랑하게 되다

백아린은 차에 앉아 옆에 있는 강태준을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오늘은 왜 이렇게 빨리 운전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 길은 우리가 평소에 다니던 길이 아니잖아요.” “누군가 따라오고 있어.” 강태준은 짧게 말했다. 백아린은 놀라 눈살을 찌푸렸다. ‘누군가 따라온다고?’ 고3인데도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온다니 앞으로 세상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막막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불안해하며 강태준에게 애교를 부렸다. “보스, 누군지 알아낼 수 있어요?” “보스?” 강태준은 그녀가 왜 그런 이상한 말을 하는지 의아해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백아린은 이마를 손으로 탁 치며 생각했다. ‘이건 몇 년 후 여자아이들이 큰 대표나 최고 경영자 최고 실력자를 부르는 호칭이잖아.’ 그녀는 재빨리 해석했다. “최고로 엄청나게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강태준의 눈에 기쁨이 스쳤다. 그녀가 자신을 그런 존재로 여긴다는 걸 알았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했다. 백아린은 그의 감정을 알 수 없어 화제를 돌렸다. “그럼 누가 저를 따라오는 거죠?” “방씨 가문 사람들이야.” 강태준은 무심하게 답했다. 그의 말투에는 감정이 전혀 없었고 마치 길가의 잡초를 말하는 듯했다. 백아린은 즉시 이해했다. 서남전자백화점에서 있었던 일 이후로 방소희가 자신에게 점점 더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방소희는 약혼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내 비웃으려 했던 것뿐일 것이다. 설령 강태준과의 관계를 의심했다 해도 백아린은 떳떳했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백아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강태준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오늘 그 시험 문제는 본 적이 없어요. 학교 근처 서점을 다 돌아다녔는데 같은 문제집이 없었어요. 혹시 선생님 책상에서 훔쳐 온 거 아니에요?” 80%라는 확률이 너무 높아서 그녀는 그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훔친 것이라면 그녀는 끝장이었다. 반 전체의 명예가 짓밟히고 학교 전체의 수치가 될 터였다. 강태준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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