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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마침 병실로 들어온 전지혜도 신우혁의 침대 옆으로 다가가 엉엉 울며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우혁은 그런 말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어떻게 해야 온이윤에게서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승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지금 이 모든 것을 고작 불륜 하나 때문에 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신우혁은 생각할수록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온이윤이 쓸데없이 너무 따지고 드는 것 같았다. 그는 고향에 있는 어머니에게 연락해 온이윤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늘 시어머니를 무서워하던 온이윤은 시어머니가 하는 말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다 들어주곤 했다. 먼저 전지혜를 돌려보낸 신우혁은 방해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얘기했다. 그의 표현은 꽤 조심스러웠다. 자신은 그저 세상 모든 남자들이 한 번씩은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했을 뿐이고,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을 테지만 온이윤이 용서해 주지 않아서 고민된다는 식이었다. 휴대폰 너머로 방해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걔도 참 아주 용 됐다? 네가 아니면 그 더러운 애를 누가 받아준다고 그러니? 우혁아, 엄마가 지금 바로 갈 테니까 그 계집애 상대해 주지 마. 네가 계속 그렇게 쩔쩔매니까 걔가 점점 기고만장해지지! 온채하 그것도 아주 못돼먹은 년이야. 분명 그년이 옆에서 부추겼을 거야. 아니면 온이윤 그 같잖은 년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뻔뻔하게 굴겠어? 이래서 여자는 주기적으로 패 줘야 말을 듣는다니까!” “엄마, 어쨌든 일단 한 번 와 주세요. 그리고 수술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말고 그냥 몸이 좀 안 좋아서 요양 중이라고만 하세요.” 간단히 상의를 마친 두 사람은 전화를 끊었다. 신우혁은 다시 온이윤을 찾아가 잘 타일러 볼까 싶은 생각도 했지만 방해옥의 말대로 매달려봤자 더 기어오를 것 같았다. 온이윤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신우혁을 사랑했고, 신우혁은 온이윤이 절대 자신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 믿었다. 악몽을 꾸며 울 때도 온이윤은 항상 신우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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