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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인간 꾀꼬리’의 팬들이 지난번 트위터에서 일으킨 소란이 꽤 컸지만 정작 ‘인간 꾀꼬리’ 본인은 한 번도 나와서 해명하지 않았다. 마치 인터넷상에서 어떤 싸움이 벌어졌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사람들이 모두 예전의 그 영롱한 목소리와 세상 모든 것에 희망을 품는 듯했던 ‘인간 꾀꼬리’가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 하지만 이전의 사건들로 인해 ‘인간 꾀꼬리’가 은밀하게 재벌가의 암투에 얽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간 꾀꼬리’가 정말 배승호의 아내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을 때도 김연주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 모든 여론이 갑자기 멈춰 버렸다. 지금까지도 ‘인간 꾀꼬리’의 팬들만이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인간 꾀꼬리’가 갑자기 계정을 접속했다. 팬들은 그녀가 어떤 새로운 소식을 업로드할지 잔뜩 기대 중이었다. 그때, 정부 공식 계정이 한발 빨리 게시물을 올리고는 ‘인간 꾀꼬리’의 아이디를 태그했다. [이번 빈곤층 구제 및 농가 지원 계획에 참여해 주신 ‘인간 꾀꼬리’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인간 꾀꼬리’님의 카메라 렌즈를 따라 천향읍의 비밀을 함께 탐방해 봅시다.] 천향읍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주 가난한 지역이었다. 구제 사업 담당자들도 여러 방법을 찾아봤지만 이미 버려진 것 같은 땅에서는 희망이 없어 보였다.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열정이 식고 또 식어 열정의 땀방울이 잔뜩 흩뿌려졌지만 이 척박한 땅은 여전히 꽃은 피우지 못하고 있었다. 워낙 피곤했던 탓에 지방 정부는 유명인까지 초청해서 공익 활동을 진행하려 했지만 천향읍 자체의 인지도가 아주 낮았던 데다가 고산병이 오기가 너무 쉬워 기꺼이 오겠다는 유명인들이 몇 안 되었다. 구제 사업 담당자들은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 보며 인플루언서들에게까지 연락을 넣어봤지만 모두가 한 번 출연으로 터무니없게 높은 가격을 불렀다. 그렇게 ‘인간 꾀꼬리’에게도 시험 삼아 연락해 본 것이었다. 워낙 인기가 많았던 탓에 하루에도 수많은 팬들이 디엠을 보낼 것이니 금방 묻힐 것이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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