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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온채하는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바라보며 목을 슬쩍 만져보았다. 손끝이 왜인지 모르게 미세하게 떨려왔다. 침대에 돌아와 잠을 청하고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온채하와 접선할 경호원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그들은 밤새 비행기를 타고 온 듯 한순간도 제대로 못 쉰 것 같았다. 윗선에서는 혹시라도 ‘인간 꾀꼬리’가 마음을 바꿀까 봐 염려했다. 그들 세대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기회였으니 절대 놓쳐선 안 됐다. 온채하는 짐을 다 정리하고 차 문을 열어 우선 서지한이 머무는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어준 사람은 서지한의 운전기사였다. 그녀는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서지한은 여전히 바쁘게 회의를 진행 중인 것 같았다. 온채하를 발견한 서지한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빼고 그녀에게 먼저 할 말을 해 보라는 듯 손짓했다. “서 대표님, 저는 이제 떠나 볼게요. 이틀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 말에 서지한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말했다. “그냥 채하 씨 결정대로 따르면 돼요.” “다음에 또 재원시에 오시면 제가 꼭 식사라도 대접할게요.” 서지한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그때 다시 연락할게요.” 온채하가 몸을 돌려 떠났다. 이번 구제 사업은 꼬박 두 달 동안 그곳에서 지내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침에 온채하는 옷 세 벌과 마스크, 그리고 모자까지 따로 주문해 택배로 받았고 지금 아주 편안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여자가 곧장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꾀꼬리’님?” 온채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여자라는 점을 고려해서 여자 경호원 배치해 주었다. “네, 저 맞습니다.” 여자는 온채하의 손에 들린 짐 가방을 들어주려 했다. “안 무거우니까 제가 알아서 들어도 돼요.”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와 함께 가시죠.” 온채하가 밖으로 나오자 작은 깃발이 꽂힌 밴이 눈에 들어왔다. 그 깃발은 중요할 때만 꽂는 것으로서 여러 방해 요소로부터 온채하를 지켜줄 것이다. 경호원이 앞에서 운전하고 나머지 몇 명이 뒤에 앉게 되었다. 차가 넓었던 덕에 온채하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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