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9화
비록 온채하가 팀원들과 함께한 시간은 매우 짧았지만 가식 없이 진심으로만 사람을 대하던 자선 사업 사무소 사람들은 온채하가 이곳에 도착한 첫날, 그녀가 사레까지 들리며 주스를 마셨을 때부터 진심으로 그녀를 받아들였다.
백조는 신 주임 곁으로 달려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주임님, 걱정 마세요! 저희가 꼭 과일을 다 팔게요!”
신 주임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더니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방금 전까지의 의식은 억지로 버티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온채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급히 상황을 물었고 그렇게 신호태네 정전 사건까지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단순하고 직접적이었으며, 말 그대로 연장을 들고 맞서는 주먹구구식이었지, 공권력 같은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신 주임은 차에 실려 마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재로서는 생명에 지장이 없어 보였다. 팀원 중 한 명이 동행했고, 남은 사람들은 계속 일해야 했다. 폭풍은 늦춰지지 않을 것이었고, 그들에게는 고작 8일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온채하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모든 상황을 자세히 파악했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그녀가 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신 주임님이 지금 응급 처치 중인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고 얘기해 주세요.”
온채하는 계속 울고 있는 백조를 바라보았다. 어깨 위에 짊어지고 있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때마침 신호태가 안으로 들어왔다.
신호테의 가족은 과수원에서 일하느라 신 주임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아직 모르고 있었다.
온채하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신호태에게 당부했다.
“신 주임은 아직 생명에 위독한 상태이고 자칫하다간 정말 돌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도 흠집 있는 과일을 포장하고 있어요. 아저씨, 얼른 가서 무슨 소란이라도 피워 주세요. 사람을 때리지는 마시고, 아저씨 몸도 잘 지키면서 부탁드릴게요.”
그녀가 신호태에게 솔직히 말하지 않은 이유는, 모르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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