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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그해 농민들은 과일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 그래서 앞으로 힘을 모아 해결할 줄 알았지만 라이브 방송 후에 본모습을 드러냈다. “아저씨, 올해 과일을 팔아서 돈을 많이 벌었잖아요. 더 이상 팔리지 않을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 아저씨가 토지 임대 비용을 낸다면 모든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 거예요.” 신호태는 눈물을 닦으면서 말했다. “온채하 씨, 돈이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그저 생각이 많아졌을 뿐이에요.” 온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저씨, 일단 진정하고 저에게 맡겨요. 먼저 이웃들의 집안 상황이 어떤지 알려주세요. 10분 이내에 자료를 정리해서 대안을 생각해 내면 돼요.” 세 사람은 마주 앉아 여러 집안의 상황을 말하면서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밖에서 소란을 피우던 뭇사람들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 30분 동안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그런지 속이 시원해진 것 같았다. 그들이 고개를 돌렸을 때 작은 의자가 여러 개 놓여 있었다. 송지석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의자를 가져다 놓은 이유가 뭐야? 개 같은 년, 이걸로 우리를 때릴 생각인가 보지?” 뭇사람들이 모여서 수군거리고 있을 때 모자와 마스크를 쓴 여자가 문을 열고 나왔다. 누군가가 휴대폰을 켜고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채널 제목에 인간 꾀꼬리라고 쓰자 시청자 수가 단번에 몇만 명이나 늘어났다. 인간 꾀꼬리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몸매가 좋았고 청순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온채하는 가볍게 기침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 아주머니. 힘드실 텐데 앉아서 쉬세요. 따뜻한 차를 내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소란을 피우던 사람들은 온채하가 예의를 갖추자 더 이상 화내지 않고 순순히 따랐다. 온채하는 찻잔을 건네면서 예의 있게 말했다. “아주머니, 이쪽에 앉으세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쉬고 있어요.” 그 여자는 어쩔 수 없이 의자에 앉았고 온채하가 건넨 찻잔을 받았다. 온채하는 차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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