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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임수민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온채하가 배승호의 옆자리를 차지했다는 생각에 그녀는 온채하가 너무 미웠다. 한편, 온채하는 가지고 있던 파일들을 정리하면서 임수민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그 사람은 바로 배도윤이었다. 배도윤은 늘 부드럽고 신사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가 그녀의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그녀에게 따라오라고 눈빛을 보냈다. 급히 일어나 그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갔다. 온채하는 옆에 있던 여자 비서의 얼굴에 부끄러움이 스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오빠, 무슨 일 있어요?” 배도윤은 손을 들어 미간을 살짝 어루만졌다. “어젯밤에 어머니가 엄청 화를 내셨어. 당분간은 본가에 가지 마. 밖에서 어머니를 만나더라도 최대한 피하고.” 어찌 됐든 재벌 집 사모님이니 적어도 회사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지는 않을 것이다. 온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내리깔았고 그녀도 조예림을 보고 싶지 않았다. “청도에서 지내는 건 괜찮아? 일하는 사람 보내줄까? 너 몸도 안 좋잖아.” “아니에요. 혼자 할 수 있어요.” 집에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그게 불편했다. 배도윤은 한숨을 쉬며 손을 흔들었다. “그래 그럼. 저녁에 진씨 가문에서 파티를 한다고 했어. 승호도 참석할 거야. 아마도 널 데리고 가지는 않겠지.”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녀를 뼛속까지 미워했고 그녀를 보면 아마 바로 쫓아낼 것이다. 오늘 밤 진씨 가문의 파티에서 진여울을 후계자로 발표한다고 했다. 오페라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다 참석할 것이고 윗사람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어찌 됐든 이건 진정한 국가의 문화니까. 진여울은 정말 그 다섯 곡으로 업계 최고의 엄친딸이 되었다. 온채하는 단지 마음이 불편할 뿐이었다. 그 업계에서는 진여울을 떠받들고 있었고 지금 자신이 그 다섯 곡의 노래에 대해 얘기를 한다면 자신만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었다. “뭐 또 다른 일 있어요?” 배도윤이 옆에서 선물 상자 하나를 꺼내는데 딱 봐도 목걸이였다. “얼마 전에 너 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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