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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황노을은 그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계정으로 오후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의 내용은 매우 간단했다. [저와 도서찬, 그리고 한연서 사이의 삼각관계에 대한 온라인상의 추측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현재 저는 도서찬과 혼인 관계 유지 중입니다. 이에 대해 특별히 밝히는 것이니 모든 해프닝과 추측은 멈추기를 바랍니다. 다른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분명해질 것입니다.] 글을 올린 순간 예상대로 악플이 쏟아졌다. [뭘 멈춘다는 거야? 뭐가 시간이 지나면 분명해진다는 거야? 네가 스스로 물러나야지!] [맞아, 한연서가 거의 죽을 지경인데 좀 착하게 굴어, 네가 직접 이혼하지 그래?] [진짜 역겨워, 이걸 올린 의미가 뭐야? 모두에게 네가 정당한 배우자라고 알리려는 거야? 한연서를 탓하는 거야? 네가 남편을 지키지 못한 건 네 매력이 없어서 아니야?] [혼인 관계 유지 중이라고 강조한다고? 네 속셈을 누가 모르겠어?] [이런 애매모호한 태도가 제일 싫어. 예전에 한연서가 도서찬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는 당당하게 말했잖아.] [맞아, 게다가 한연서와 도서찬은 아무 일도 없었어. 한연서가 그냥 도서찬을 마중 나가 같이 출근한 거잖아. 기자들이 제공한 사진과 시간표를 보면 한연서는 잠깐 올라갔다 온 거고 도서찬이 1초 만에...] [저기요, 우리 도 대표가 1초밖에 안 되는 사람은 아니에요!] ... 온갖 악플이 이어지는 가운데 병실 안의 주민재는 황노을을 바라보며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건 그냥 그 사람들에게 감정을 풀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거 아니야?” 황노을은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여기서 댓글을 달지 않아도 그 사람들은 다른 영상에 댓글을 달 거예요. 똑같아요. 별 차이 없어요.” 주민재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해가 안 가. 이런 입장문은 별 감흥도 없고 변호사 통지서조차 없잖아. 왜 올린 거야?” 황노을은 고개를 들어 주민재를 바라보았다. “바로 이 효과를 원했어요. 이건 그냥 입장문일 뿐이에요. 다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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