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던 한씨 가문의 맏딸, 한세희는 어느 날 큰 ‘교통사고’ 를 당하게 된다.
바로 자신과 급과 격 모두 맞지 않는 가난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
그를 위해, 한세희는 날카롭게 세워두었던 발톱을 숨겼다.
하지만 가난한 줄 알았던 남자는 사실 백씨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백도원이었고 그는 한세희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동생, 최지영의 복수를 하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깊이 상처받은 한세희는 결국 피해 왔던 정략결혼을 받아들이고 백도원을, 신월시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백도원은 한세희가 떠난 뒤에야 자신이 잘못된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뒤늦은 후회에 한세희를 붙잡아보려 하지만 시간은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