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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네.” 성유리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예약은 안 했지만 급한 일로 찾아왔어요.” 생머리 미녀는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고객님은 아닌 것 같은데요? 우리 대표님은 고객 외에는 만나지 않으세요. 혹시 어떤 분이신지...” 성유리는 잠시 망설였다. 그녀와 박진우는 이혼 직전이었다. 지금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가족'이라는 단어는 너무 눈에 띄는 표현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간결하게 대답했다. “친구예요.” "죄송하지만, 매일 ‘친구'라는 이유로 우리 대표님을 찾아오는 여성분들이 너무 많아요. 예약 없이 올라가실 수는 없으니 직접 대표님께 전화해 주시겠어요?” 지난주에 게재된 재정 잡지에 박지훈의 개인 사진이 실리자, 발매 후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갔다. 매일 ‘친구'라는 명목으로 그에게 접근하는 여자들이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프런트 데스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난감할 정도로 말이다. 성유리의 시선은 그 생머리 미녀에게 고정된 채 표정이 점차 어두워졌다. 이런 곳에서 막히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그 미녀는 비웃는 표정으로 성유리를 시큰둥하게 보고 있었다. 성유리는 문득 자신의 행동이 실례였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그 여자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됐어요. 다음에 다시 찾아올게요!” “저기요...” 성유리가 방금 돌아섰을 때, 뒤에서 생머리 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전보다 더 경멸과 오만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성유리는 그 소리에 뒤돌아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죠?” “앞으로는 오지 마세요. 우리 업무량만 늘어나잖아요.” 생머리 미녀는 비웃듯 말했다. “우리 대표님은 그렇게 천박한 분이 아니에요. 이런 수단으로 유혹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요.” 이 말을 듣고 성유리는 그녀의 말뜻을 대략 이해했다. 표정이 차가워지며 막 말을 하려는 순간, 낯설지만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갑자기 들려왔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소리를 들은 두 사람이 뒤돌아보니 한 남자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비록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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