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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심유나는 가슴을 난도질하는 듯한 고통에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어 얼른 시선을 돌리더니 몸을 벽에 기댄 채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꺼낸 심유나는 진작 머릿속에 새겨둔 번호를 찾아내더니 한참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걸리자 이를 꽉 깨물고 있던 심유나가 차마 꺼내기 힘들었던 말을 내뱉었다. “설 비서님. 애인하는 거 동의한다고 말해주세요.” 눈물이 왈칵 쏟아진 심유나는 전화를 끊고 병원 화단으로 달려가 아무도 없는 정자에서 목놓아 울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심유나가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 케이스를 열어 안에 든 사진을 꺼내 남자의 준수한 얼굴을 가리키더니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맑은 눈물이 남자의 사진에 툭 떨어졌다. 끝내 그녀는 버텨내지 못했다. 오후 내내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는데 설지겸이 걸어온 전화를 받고 정신을 조금 차렸지만 그 뒤로 보낸 주소에 심유나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택시에 내린 심유나는 앞에 보이는 고급 호텔을 올려다보며 가슴이 파르르 떨렸지만 눈을 질끈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안으로 향했다. 10분 후, 호화로운 호텔 스위트룸 앞. 얼마나 씻었는지 색이 바랜 운동복을 입은 심유나가 불안한 듯 옷깃을 잡아당기며 입술을 꽉 깨문 채 바닥에 깔린 러그를 바라봤다. 이제 이 문을 두드리면 후회할 여지는 없다는 걸 심유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결심했다는 듯 고개를 들어 앞에 보이는 스위트룸을 바라봤다. 똑똑.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다. 스위트룸은 역시나 인테리어가 화려했고 어두운 램프 아래 까만 가죽 소파가 보였다. 긴 다리를 꼬고 앉은 남자는 얼굴이 준수하긴 했지만 얼음장 같은 눈빛으로 심유나를 바라보자 심유나는 냉동고에 들어간 듯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낯설고 차가운 눈빛에 조롱까지 섞여 있었는데 밝기만 하던 예전과는 비길 수가 없었다. 깊지만 냉정한 눈동자에 오뚝한 콧날, 꽉 앙다문 얇은 입술에 준수한 얼굴까지 어느 하나 완벽하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너무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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