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0화
곧이어 사방에서 놀라움 섞인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와!”
“여덟 살에 성왕이라고?”
“말도 안 돼, 대체 어떤 재능이야?”
“설마 전설로만 듣던 옥골선체, 타고난 도체질인가?”
“...”
경악과 감탄이 뒤섞인 목소리들이 연이어 울려 퍼졌고, 한동안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여덟 살의 성왕이라니, 이는 창란 세계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진선인 아버지까지 두고 있으니, 중도에 전락하지 않는 한 성선에 이르는 것 또한 시간문제일 터였다.
그 순간, 많은 이들이 신은재를 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나에게도 저런 재능이 있고, 진선인 부친까지 있었다면...’
그런 생각이 스치자, 백운산은 흠칫 놀라며 급히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그의 심정은 복잡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태호는 성왕에 불과했다.
백운산의 눈에 그는 수많은 후배 가운데서도 그리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었다.
당시 창란 세계에는 이태호보다 재능이 뛰어나고, 실력이 강한 이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고작 2년 만에 그는 두 눈으로 직접, 이태호가 성왕에서 시작해 파죽지세로 진선에 오르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리고 오늘 이태호는 눈길 한 번으로 반선 두 명을 베어 넘겼다.
그 신비롭고도 두려운 실력 앞에서 백운산조차 고개를 들어 우러러볼 수밖에 없었다.
태사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던 이태호는 아래에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알 리 없었다.
잠시 후, 참석자들이 거의 다 도착했음을 확인한 그는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았다.
창란 세계의 각 대 세력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물들이 이미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이태호가 갑자기 눈을 뜨는 순간, 눈동자에서 밝은 신광이 번쩍였다.
온몸의 법칙이 함께 울렸고, 발아래의 대도가 출렁였다.
그 모습은 마치 태고로부터 존재해 온 진선이 현현한 듯했다.
이를 본 종주 자음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무지개 같은 광채로 변해 궁 밖 광장에 내려서며 크게 외쳤다.
“전례를 시작한다!”
그 외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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