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Abra la aplicación Webfix para leer más contenido increíbles

제178화

‘하지만 또 혹시 모르잖아?’ 진수혁이라는 사람은 늘 속을 알 수 없었다. 잠시 고민하던 신재호는 휴대폰을 꺼내 서지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바빠?] [왜?] [방금 문득 든 생각인데, 만약 진수혁이 이혼 안 하겠다고 버티면 어쩌지?] 이혼 절차가 끝나기 전에 한쪽이 완강히 거부하면 협의 이혼은 불가능하다. 남은 길은 소송뿐인데, 진수혁 쪽에는 최고급 법무팀이 있다. 그를 상대로 이기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서지수는 바로 음성을 보냈다. “그럴 일은 없어.” 이혼을 해야만 소유리를 공식 석상에 올릴 수 있고, 그래야 떳떳하게 사모님 자리를 줄 수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방금 진수혁의 표정이 농담 같지 않아서 한 말이었다. “이혼 안 하면 걔가 얻는 건 아무것도 없어. 걔가 바보도 아니고.” 신재호는 잠시 말을 잃었다. 그는 서지수가 이혼 문제에 대해 단 1%의 흔들림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대충 몇 마디를 더 나누고 대화를 마쳤다. 채팅을 끝낸 서지수는 진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 뒤 노트북을 켜고 돈 벌기 모드로 들어갔다. 오늘 밤은 새벽 다섯 시까지 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그 시간대면 허지영이 있는 곳은 마침 점심이라 전화를 걸어 눈치를 살필 수 있다. 다음 날은 회사 창립 기념일이라 휴무라서 피곤함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내 단톡에도 공연 순서에 들어간 직원은 내일 오후 1시 전에만 도착하라는 공지가 올라와 있었다. 느긋하게 점심때 출발해도 충분하다. 그렇게 몰입해 작업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네 시가 훌쩍 넘었다. 두 장의 원고를 완성한 서지수는 곧장 허지영에게 영상통화를 보냈다. 허지영 쪽 화면에 영상 통화 아이콘이 반짝였다. “이 시간이면 거기 새벽 다섯 시잖아? 방금 일어난 거야, 아니면 밤샌 거야?” 카메라 앞의 허지영이 물었다. “밤새웠어요.” 서지수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야근했구나?” 허지영이 그녀 얼굴의 피곤함을 보며 짐작했다. “네.” “내가 지난번에 한 얘기 아직도 못 믿겠어?” 허지영은

Haga clic para copiar el enlace

Descarga la aplicación Webfic para desbloquear contenido aún más emocionante

Encienda la cámara del teléfono para escanear directamente, o copie el enlace y ábralo en su navegador móvil

© Webfic, todos los derechos reservados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