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8화
‘결혼은 쉬워도 이혼은 어렵지!’
조영순은 방에서 나온 후 감정을 가라앉힌 뒤 남편에게 물었다.
“내가 방금 너무 흥분했나? 달이가 의심하지 않을까?”
“그녀는 우리의 딸이야. 상처를 입었으니 부모로서 걱정하는 건 정상이야. 그리고 이 일은 언젠가 달이에게 말할 거였잖아.”
조영순은 속으로 긴장했다.
“만약 우리가 친부모라는 걸 알면 원망하지 않을까? 특히 나, 달이에게 상처 주는 일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염군, 나 정말 너무 무서워…… 난 아무것도 무서워한 적이 없는데 이 일만은 너무 무서워.”
“그땐 우리도 몰랐으니까 달이도 이해할 거야. 지금도 봐. 염씨 저택에 있는다는 건 우리를 미워하지 않는다는 거잖아.”
조영순은 생각해 보니 염군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정은이보고 여기로 자주 오지 말라고 해, 달이가 불편해할까 봐 걱정돼. 우린 달이에게 빚진 게 너무 많아. 나는 그녀가 어떻게 빈민가에서 견뎌냈는지 상상할 수도 없어…….”
“알았어.”
엄혜정은 염씨 저택으로 온 후 육성현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이러니까 마음이 오히려 더 편하지 않아. 염씨 부부가 날 데려가는 걸 허락하다니, 육성현이 그럴 리가 없는데. 조영순이 버텨서 그런 건가?’
매일 가정부가 방으로 음식을 가져다주었는데 엄혜정은 육성현한테 있을 때도 이런 대우를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염씨 가문과 육성현은 달랐다.
육성현은 단지 사람을 놀리는 사이코패스였다.
하지만 염씨 부부는 남인데 이렇게까지 하니 그녀 마음속의 의심은 점점 커져갔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가 여기로 온 후부터 염군만 회사에 가고 조영순은 집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게 회사일에 바빴던 사람이 회사에도 가지 않다니.’
점심때쯤 엄혜정이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향기로운 냄새가 풍겼다. 냄새를 따라 주방으로 가보니 조영순이 국을 끓이고 있었다.
옆에 있는 요리사가 가르쳐주고 있었는데, 보아하니 처음으로 요리를 하는 것 같았다.
“맛이 괜찮아. 혜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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