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0장
진아연은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많은 어지러움을 느꼈다.
어디에 있는지,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웠고, 시간 개념도 없었다.
"엄마, 괜찮아요?" 한이는 깨어난 그녀를 보고 바로 말을 걸었다.
진아연은 아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한이야... 네가 왜 여기에 있어?"
"엄마, 엄마는 지금 병원에 있어요. 수술받고 막 깨어난 거예요." 한이는 그녀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그녀가 정신을 들었다지만 순식간에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어지러웠구나."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엄마, 더 자지 그래요?" 한이는 그녀가 혹시나 쓰러질까 봐 바로 팔을 부축했다.
"많이 자지 않았어? 근데 지금 몇 시야?" 그녀는 더 이상 자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들이 옆에 있었고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저녁 9시가 넘었어요." 한이는 말했다. "엄마, 배고프죠? 죽이라도 가져다드릴까요?"
"음... 좀 배가 고프긴 하네. 밥 먹으러 갈까?" 진아연은 테이블 위에 놓인 휴대폰을 보았다.
휴대폰을 들고는 물었다. "아빠한테서 전화 왔어?"
"아니요." 한이가 대답했다. "엄마, 근데 의사 선생님께서 호텔 말고 입원하는 게 더 낫다고 했어요."
사실 그들은 이미 병원 근처 호텔에 방을 예약했다.
진아연이 고집을 피운 것이다.
"이제 안 어지러워." 진아연은 아들과 함께 병원에 계속 있는 걸 원치 않았다.
차라리 간병인을 부르면 불렀지 아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왜 의사 선생님 말을 안 들으세요?" 한이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시간도 늦었으니, 박시준 씨로부터 전화 올리는 없어요."
"라엘이는?" 그녀는 휴대폰 기록을 흘끗 보았지만 전화가 걸려온 내역은 없었다.
"라엘이는 저한테 전화했어요. 엄마 자는 거 보고 전화 끊었죠." 한이가 말했다.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네가 먼저 끊은 거 아니고?"
"아니에요. 라엘이가 먼저 끊었어요. 오늘 세연 삼촌이랑 무슨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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