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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1장

"진 아가씨, 아드님이 정말 든든하네요." 간호사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거 아세요? 수술 끝나고 아드님께서 의사 선생님 30분이나 붙들고 이것저것 물어보았어요." 진아연은 처음 듣는 사실이었고 더 듣고 싶었다. "의사한테 뭘 물어봤는데요?" "병에 대한 모든 것을 물어보던데요." 간호사가 이어서 말했다. "얼마나 사모님께서 아이들 교육을 잘 하셨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니깐요.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정말 달라요." 간호사는 체온화 혈압을 잰 뒤, 병실에서 나갔다. 진아연은 더욱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가져와 박시준이 보낸 메시지를 보았다. "오늘 정말 바쁜 하루였어. 지금 막 씻고 누웠어. 오늘 아들이랑 어디 놀러 갔어? 사진 좀 보내봐." 그녀가 만약 사진이 있었다면 바로 보냈을 것이다. 그녀는 시간을 흘끗 보았고, 벌써 새벽 1시였다. "그렇게나 바빴어요? 아직 공식 발표도 난 것도 아닌데. 뭐 때문에 그렇게 바빴어요?" 박시준: "뭐야? 아직 안 자고 있었어?" 진아연: "자고 있다가 잠깐 깼어요. 근데 무슨 일 터진 거예요?" 박시준: "메시지 쓰기 너무 귀찮다. 영통하면 안 돼?" 진아연: "안 돼요. 한이 깨요." 박시준: "뭐야? 아들이랑 한 방을 쓰는 거야? 다 큰 아들이랑 그게 뭐야." 진아연: "여기까지 와서 따로 잘 필요는 없잖아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박시준은 너무 피곤해서 헛말이 나왔다. 진아연: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또다시 사무실에서 살게 생겼네요." 박시준은 그녀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대답했다. "왕은지가 하수연... 을 제이 테크놀로지 대표자 자리에 앉혔어. 상장하려고 모든 자료 제출한 상태이고." 진아연은 그가 보낸 메시지를 여러 번이나 읽었고 손가락이 떨렸다. "뭘 하려는 거죠?!" 박시준: "제이 그룹은 이미 감사를 피하기 힘든 상태이니깐, 하수연을 앉혀서 법적 처벌을 받아라는 거지 뭐. 근데 내 친모이니 내가 나서서 제이 그룹을 살려내게 하려는 속셈이지. 그러면 왕은지는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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