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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4장

“여기서 기다릴게.” 조민희는 이천후에게 반 걸음 다가섰다. 석양빛이 그녀의 관자놀이를 감싸며 금빛 테를 드리우자 마치 전장에 나서는 남편을 배웅하는 평범한 집안의 새댁 같아 보였다. 이천후는 손끝으로 그녀의 허리선을 스치듯 따라가다가 둥그런 부위를 톡하고 두드렸다. “잘 다녀올게요.”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을 밖으로 걸어 나갔고 검은 외투자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쉭쉭 소리를 냈다. ... 질풍이 귀를 스치고 오색 찬란한 광채가 창공을 가르며 날아갔다. 그들은 어느새 구의산 십이령을 넘어 깊은 협곡 속의 교룡을 놀래켜 하늘로 치솟게 만들고 고목 숲 속의 정괴들조차 머리를 빼꼼 내밀게 했다. 하지만 그 찬란한 빛덩이의 정체를 제대로 본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건 바로 이천후와 우나연이 함께 탄 기린 신수였기 때문이다. “갈기를 꽉 잡아!” 이천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신수가 갑자기 속도를 높였고 우나연은 중심을 잃고 그의 품에 쏙 파묻혔다.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에 꿰인 은방울이 연달아 울리며 청명한 소리를 냈다. “세상에, 이건 비행검보다 속도가 세 배는 빠른 것 같아요!” 과연 이 신수는 적염왕이 변이한 이형의 신수로 그야말로 극상의 신마였다. 보통의 수련자들이 평생을 바쳐 만든 비행 법기 따위는 이 존재 앞에서 그저 아이들의 장난감에 불과했다. 게다가 등판은 넓고 평탄해 열 명이 둘러앉아 술판을 벌여도 좁지 않을 정도였다. “적염왕이 이렇게까지 진화할 줄이야... 우리 외할머니가 보면 깜짝 놀라실 텐데요.” 우나연은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이천후의 목덜미를 스쳤고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그럼 옷 단단히 여미고 타. 그분이 보시면 분명 뺏어 가실 테니까.” 이천후는 고삐를 더 당기며 중얼거렸다. 그의 머릿속에 한없이 인자해 보이지만 사람 물건을 잘 훔치는 한 노부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때 그녀는 이천후가 아끼던 제병까지 빼앗아 우나연에게 던져주려 했었다. 다행히 우나연이 탐욕스런 성격은 아니어서 제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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