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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9장

비선성 자궐루에서. 8층 높이로 우뚝 솟은 이 건물은 전체가 자줏빛 금속 광채를 띠고 있었다. 이곳은 고대 도구인 ‘구소자궐도’가 실체화되어 만들어진 적산의 비선성 내 핵심 거점 중 하나였다. 이 순간 자궐루 꼭대기 층 회의실에 요광 성자가 중앙 주좌에 앉아 있었고 얼굴은 먹구름이 낀 듯 어두워 물이 뚝뚝 떨어질 지경이었다. 양옆으로는 적산의 천교 열두 명이 두 줄로 나란히 서 있었고 모두 숨소리조차 죽인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공기마저 납덩이처럼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성수님, 제가 천광신경으로 여러 차례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설윤 성녀가 별빛이 흐르는 청동 고경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한 발 앞으로 나섰고 그녀의 머리에 장식된 수정 장식이 살짝 흔들렸다. “근처 십만 리 안에는 만악 성자의 혼화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천추 성자는 냉랭한 표정으로 옥 팔걸이를 손가락 끝으로 두드렸다. “그 거울은 지서와 동급의 보물인데다가 저희 삼대 조상이 오색 신광으로 다시 주조한 물건이에요. 반경 십만 리 내라면 모래 한 알조차 숨길 수 없어야 하는데.” “거울 속에 분명 만악 성자의 명혼화종이 각인돼 있습니다.” 설윤 성녀는 손끝으로 거울 표면을 누르며 말했다. 거울 위로 물결처럼 잔잔한 파장이 퍼져나갔다. “이 상황은 세 가지 가능성밖에 없습니다. 첫째, 만악 성자가 도소하여 완전히 사라졌거나 둘째, 십만 리 밖으로 도주했거나 셋째, 이천후 일행이 어떤 이보로 기운을 숨겨 천광신경의 탐지를 피했을 겁니다.” “첫 번째는 제외해야겠죠. 선옥명패에 새겨진 만악 성자의 신화는 아직 꺼지지 않았으니 만악 성자가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이에요.” 명패를 관장하는 명하 성자가 바로 대답했다. “두 번째 가능성도 낮아요.” 천추 성자가 이어받았다. “우리가 요심 요새에 도착한 뒤 전투가 끝나기까지는 한 시간도 되지 않았고 그 직후 곧바로 신경으로 반경 십만 리를 훑었지만 만악 성자의 흔적은 없었잖아요. 그놈들이 30분 사이에 십만 리를 벗어났을 리는 없어요.”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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