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3장
우나연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멍하니 서 있었고 눈앞에 펼쳐진 것은 천둥 속에서 껍질을 벗고 다시 태어난 이천후였다. 처음에는 가슴이 살짝 떨리는 정도였지만 이내 그 감정은 산불처럼 퍼져 전신을 덮쳤고 기쁨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지금 이천후는 온몸의 경맥을 질주하는 태고의 힘을 느끼고 있었다. 고대 문자 뇌겁의 힘은 과연 지독하리만치 강대했다. 오랫동안 그를 막아섰던 만고금신의 한계를 단숨에 돌파시켜 마침내 제2중 진형의 경지에 이르게 한 것이다.
웅...
이때 금빛 문양이 피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서서히 드러났다. 겉보기에는 이전과 별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지금 이천후의 살점 하나하나 뼛조각 하나하나에서까지 용이 울부짖고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기운이 메아리쳤다.
게다가 그가 손을 들어 허공을 휘젓기만 해도 손끝에서 흘러나온 황금빛이 공간에 불타는 상처를 새겼다.
그의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누구든 숨이 멎을 만한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심장, 간, 폐, 위, 장, 오장육부 하나하나가 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고 골수에서부터 피부까지 그 전신은 마치 녹인 황금으로 새로 부어 만든 듯했다.
이것은 만고금신이 진형의 경지로 나아간 진정한 징조였다.
그 전의 경지일 때는 겉껍질만 단단했을 뿐이지 오장육부는 여전히 약했었다. 하지만 지금 진형의 경지에서는 가장 연약하던 내장조차 불멸의 금빛으로 덧입혀졌고 이젠 목덜미와 심장, 그 어떤 급소조차도 온몸에 덮인 금린처럼 견고해졌다.
그러니 어떤 신병이나 예리한 무기라도 이 몸을 뚫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무시무시한 변화는 살점 속에 감춰져 있었는데 만일 이천후의 몸을 수천만 배로 확대해 본다면 그의 혈육 깊은 곳에 금빛의 미세한 결정들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폭우 속의 모래처럼 조밀하게 일일이 세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리고 마치 손톱만 한 칩 하나에 수백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약된 것처럼 그의 육신 전체에 깔린 금색 결정의 수는 조 단위를 넘었다.
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

Haga clic para copiar el enlace
Descarga la aplicación Webfic para desbloquear contenido aún más emocionante
Encienda la cámara del teléfono para escanear directamente, o copie el enlace y ábralo en su navegador móvil
Encienda la cámara del teléfono para escanear directamente, o copie el enlace y ábralo en su navegador móv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