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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5장

“젊은이, 예를 갖출 필요는 없네. 나는 신염산의 김태일이라 하네. 자네와는 동년배로 보면 될 듯하니, 형제로 지내면 되겠구려.” 적금색 도포를 입은 노인은 비록 위엄 있는 풍모였으나 말투만큼은 봄바람처럼 따스하고 온화했다. 이천후는 심장이 턱 하고 내려앉을 만큼 놀랐다. 그가 알기로 ‘김태일’은 신염산을 다스리는 세 명의 신화령 중 한 명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그 셋은 각각 천화를 품고 있어 산을 태우고 바다를 끓이는 것도 손가락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 삼대 신왕 중 김태일은 바로 대신왕 다음 가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때 김태일의 옆에 서 있는 자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자줏빛 도포를 입은 소년이었다. 그는 김태일의 조카였고 지금 자신의 삼촌이 이천후와 ‘동년배’라며 형제처럼 지내자 하니, 결국 그는 이천후에게 한 세대 아래가 되어버린 셈이었다. 자존심 강하고 승부욕 넘치는 그에게 있어 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굴욕이었다. 그러나 이천후는 눈을 반짝이며 재빠르게 반응했다. “태일 형님께 문안 인사 올립니다!” 그는 천연덕스럽게 주먹을 맞대고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강호식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주색 옷의 소년이 갑자기 폭발했다. “건방진 놈! 감히 어디서...” 귀를 찢을 듯한 고함이 울려 퍼졌고 이천후는 깜짝 놀랐다. “나의 삼촌께서는 수명이 만 년을 넘기신 신염산의 이신왕이셔. 너 같은 시골에서 온 촌놈이 감히 형제를 운운할 수 있는 분이 아니란 말이야!” 이천후는 슬쩍 어깨를 움츠리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이신왕님께서 먼저 형제처럼 지내자고 하셔서 ‘형님’이라고 부른 건데...” 그 말과 함께 그는 김태일을 흘낏 쳐다보았다. ‘그럼 혹시 아우라고 불러야 하나?’ “너!” 소년은 말문이 막혀 말을 잇지 못했다.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속에서 피가 거꾸로 치솟는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방금 그의 삼촌이 정말 그렇게 말했다는 점이 가장 분했다. “치형아, 무례를 범하지 말거라.” 김태일은 조카를 쓱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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