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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9장

김태일은 앙상한 손가락으로 돌상 위를 툭 짚었다. 그 순간 바싹 탄 듯한 검은 무늬가 번뜩이며 붉은 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그 현철 가면을 쓴 자들 말이야. 전설에 따르면 삼십삼천의 바깥 그 더 너머에서 온 자들이라더군. 그들은 삼천 천로를 순회하며 질서를 수호하는 자들이야. 누군가가 천로의 규칙을 어기기라도 하면 그때 순찰사가 직접 나서게 되는 거야.” 김태일은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천로는 규모가 어마어마해. 수많은 젊은 천교들이 수련하러 오는 것뿐만 아니라 각자의 사정으로 숨어 지내는 수많은 세력들도 함께 얽혀 있거든. 우리 신염산처럼 피난 온 곳도 드물지 않고 그 밖에도 온갖 이유로 천로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종족들이 있어.” 그는 찻잔에 다시 불꽃 같은 액체를 따르며 말했다. “사실 말이야, 너처럼 고대의 천교라 불리는 이들이 아는 천로의 진실은 기껏해야 십 분의 일도 안 되는 수준이야.” 이 말을 들은 이천후는 속으로 충격을 받았다. ‘천로가 정말 비밀스럽구나.’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했다. 천로 같은 ‘대공사’는 서역으로 경전을 구하러 가는 식의 ‘소규모 프로젝트’보다 훨씬 더 거대한 일이었다. 하나의 서역 경전 구하기만 해도 불가와 도가가 거의 총동원됐는데 무려 삼천 조각의 천로가 열린 지금, 그 이면에 얼마나 많은 고수들이 얽혀 있는지는 귀신이나 알 일이다. “혹시... 천로에 숨겨진 비밀을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요?” 이천후는 궁금한 듯 물었다. “안 돼.” 김태일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천로는 천로의 규칙이 있어. 하늘의 기밀은 함부로 새어선 안 되지. 그리고 너한텐 안 알려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안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고 도리어 해로울 뿐이니까.”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 말뜻을 잘 알고 있었다. 세상일이 원래 그런 법이듯 많이 알면 그만큼 빨리 죽는다. “기억해. 천로 위에서 누구를 건드려도 되지만 순찰사만은 절대 건드려선 안 돼. 그들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어서 널 죽이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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